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시티에 무릎을 꿇었다.

로이터=연합뉴스(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

8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레알 마드리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1차전 원정에서도 2-1로 이겼던 맨시티는 합계 4-2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중단된 챔피언스리그는 이날부터 재개했다. 레알은 1차전에서 주장이자 핵심 수비수인 세르히오 라모스의 퇴장 징계로 수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수비 문제는 경기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전반 9분 만에 맨시티 라힘 스털링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쿠르투아 골키퍼가 수비수 라파엘 바란에게 패스했고 바란은 상대 공격수에게 공을 빼앗겨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반 28분 카림 벤제마가 동점골을 넣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 보였으나 후반 23분 다시 한번 바란의 실수가 나왔다. 바란은 자신에게 날아온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쿠르투아에게 패스를 했고 이를 가브리엘 제수스가 가로채며 골로 만들었다

맨시티는 8강 진출에 성공해 유벤투스를 꺾은 리옹과 단판 8강전을 치르게 됐다. 한편 레알 감독 지네딘 지단은 감독으로서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처음 탈락의 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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