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 작곡가를 꼽으라면 단박에 브람스, 멘델스존이 떠오른다. 짙은 우수의 정취, 달콤쌉싸름한 로맨틱 선율이 리스너들을 낭만의 시공간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함신익과 심포니송이 마스터즈 시리즈 5번째로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베토벤과 그의 후손들’을 마련한다.

지휘자 함신익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의 핵심은 베토벤과 그의 뒤를 잇는 멘델스존, 라벨의 만남이다.

섬세하고 낭만적인 분위기와 정교한 관현악 짜임새가 돋보이는 라벨 ‘쿠프랭의 무덤’, 베토벤의 9개 교향곡 중 부드러움과 대담함이 가장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제2번, 독일 낭만주의 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김다미 협연으로 감상할 수 있다.

김다미는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 하노버 요아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와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 유수의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해 실력을 증명했다. 이후 세계 무대에서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쳤다. 실내악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실내악 연주 활동도 왕성히 해오고 있으며 서울대 음대 교수로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그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협주곡이자 로맨틱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멘델스존 협주곡을 청중에 선물할 예정이다. 자부심과 헌신, 열정과 정교함으로 국내외 포디엄을 지배해온 지휘자이자 심포니 송을 이끌고 있는 함신익 예술감독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은 가장 쉽게 들을 수 있는 곡이지만 연주하기엔 매우 어려운 곡”이라고 전했다.

심포니 송 사무국은 “코로나19 생활속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프로그램을 변경하고 연주 인원을 최소화해 객석뿐 아니라 무대에서도 거리두기를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켓 가격은 2만~10만원. 자세한 사항은 심포니 송 사무국과 롯데콘서트홀, 인터파크, 멜론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심포니 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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