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총각귀신의 정체가 철이와 미애의 DJ 처리 신철이었다.

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장미여사에 맞서는 새로운 복면가수들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총각귀신'과 '처녀귀신'의 1라운드 듀엣 무대가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신화 '으쌰! 으쌰!'로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무대를 본 윤상은 "'처녀귀신'은 리듬감이 너무 좋아서 놀랐다. 100% 무대가 직업이신 분"이라며 "'총각귀신' 분은 이름을 두 글자를 사용하시는 유명한 래퍼이시자 DJ"라고 추측했다. 양동근은 "'총각귀신'님은 제가 랩하는 사람으로서 저 분은 0세대다. 시조. 여기서 보게 될 줄 몰랐다. 이 분의 무대를 꼭 다시 보고싶다. 보기 쉽지 않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라운드 대결 결과 2라운드 진출자는 '처녀귀신'이었다. 아쉽게 패배한 '총각귀신'은 DJ Ferry와 함께 파격적인 EDM 무대를 꾸몄다. 그는 EDM으로 재해석한 유산슬 '합정역 5번 출구'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그의 정체는 '너는 왜'로 사랑을 받았던 철이와 미애의 DJ 처리, 신철이었다.

'복면가왕' 최초로 EDM 무대와 함께 정체를 공개한 그는 "많은 분들이 EDM 장르를 구체적으로 잘 접할 기회가 없다. '복면가왕'은 전 세대가 시청하는 방송이고, 많은 분들이 아는 '합정역 5번 출구'로 친숙하게 다가가고자는 의도"라고 털어놨다.

특히 신철은 솔로곡 말고도 '복면가왕'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무대가 있다며 MC 김성주의 음성과 철이와 미애 '너는 왜', 양동근 '골목길', 김현철 '달의 몰락', 현영 '누나의 꿈', 쿨 '해변의 연인' 등을 리믹스한 디제잉 실력을 뽐냈다.

30년 넘게 현역 DJ로 활동 중이라는 그는 "나이로 치면 제가 현역 DJ로는 두 번째 정도 된다. DJ라는 직업으로 칠순까지는 활동하고 인생을 즐길 생각이다. 앞으로 십 몇년 남았는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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