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이 가족이 생긴 심경을 솔직하게 전했다.

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친오빠 송영달(천호진)과 재회 후 가족을 찾은 강초연(이정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옥자(백지원)은 "비오는 날이 정말 좋다.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고 화이팅이 샘솟는다"는 강초연에게 "좋은일 생기지 않았냐. 사람 일 모르는 거다. 한 달 전만 해도 우리 셋이 이러고 길을 걷게 될 줄 상상은 했겠냐"고 말했다.

이어 "가족이 생긴 기분 어떻냐"고 물었고, 강초연은 "뭐라고 해야하나. 1 플러스 10? 오빠 하나 찾으니까 열을 얻은 기분. 너무 좋다. 상상했던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이라고 털어놨다.

장옥자는 "왜 안 그렇겠냐. 평생 혼자 살다가 이렇게 대 가족이 생겼는데"라고 말했고, 장옥분은 "아가씨, 나 때문에 괜히 가게 방에서 지내는거면 당분간만이라도"라고 걱정을 내비쳤다.

그러자 강초연은 "아니다. 나는 평생 혼자 살아서 단체 생활은 무리다. 이정도가 딱 좋다. 오빠도 있고 친구 삼은 이모도 있는데 뭐가 부럽냐. 다 가지고 있는데"라고 답했다.

장옥분은 "알았다. 그럼 언제라도 얘기 해라. 아가씨 같은 아가씨라면 백번 환영이다"라고 말했고, 강초연은 "나중에 가서 딴 소리 마라. 나 골병 들면 진짜 갈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지켜본 장옥자는 "시누이랑 올케 사이가 너무 훈훈한 거 아니냐"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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