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가 김수현의 곁이 아닌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났다.

9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마지막회에서는 함께 캠핑카를 타고 장기여행에 떠난 고문영(서예지), 문강태(김수현), 문상태(오정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상태는 여행을 떠나던 중 문강태에게 "강태야 재밌어?"라고 물었다. 문강태는 "응. 너무 재밌어"라고 답했고, "언제까지 여행 하고 싶냐"는 질문에 "질릴 때까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문상태는 "그럼 문영이랑 둘이 가. 나는 다른 데 갈래"라고 했다. 문강태는 "왜? 형은 여행 재미없어?"라며 당황했고, 문상태는 "나도 엄청 재밌어. 근데 나는 일이 하고 싶어. 그림 그리는 일, 동화책 만드는 일. 그게 더 재밌는데"라고 털어놨다.

문강태는 "그래, 그럼. 이제 집에 돌아가자"라고 했지만, 문상태는 "너는 계속 놀아. 나는 일할래. 여기로 데리러 온다고 했어"라고 선을 그었다.

그사이 고문영이 두 사람에게로 다가왔고, 문상태는 "문영아. 다른 동화책 작가님이 내 그림 엄청 좋대. 나랑 같이 작업하자고. 내 그림이 필요하대. 나는 필요한 사람이야. 이제 필요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고문영은 "오빠. 나도 오빠 그림이 필요해"라고 말했지만, 문강태는 "형. 나 없어도 괜찮겠어? 나 필요하지 않겠어?"라고 물었다.

이에 문상태는 "문강태는 문강태 꺼. 너는 니꺼 나는 내꺼"라고 응수했다. 그는 "강태야 고마워"라고 인사했고, 문강태 역시 "나도 고마워. 형이 내 형이라서 고마워"라며 포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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