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력의 신스틸러 등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 '시선강탈' 인남의 브로커, 시마다 역 박명훈

'기생충'으로 대한민국 관객은 물론 전 세계 영화인을 사로잡았던 박명훈이 시마다 역을 맡아 초반부 스크린을 장악한다.

"지 형 죽인 놈 찾겠다고 피를 뿌리고 다닌다던데 곧 우리 쪽에도 들이닥칠 거야"라는 시마다의 대사는 레이의 형인 고레다 암살을 인남에게 의뢰한 인물이 시마다임을 보여준다. 그는 레이가 쫓고 있다는 추격의 단초를 알리며 인남과 레이의 끈질긴 추격전의 발단이 되는 인물이다. 

박명훈은 이번 역할을 위해 발음과 억양 같은 디테일에서부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박명훈이 진짜 재일교포의 모습과 비슷하다며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 충격적인 사건, 그 중심에 놓인 영주 역 최희서

태국에서 발생하는 충격적인 납치 사건의 중심에는 영주 역의 최희서가 있다. '박열' '옥자' 등 다양한 작품으로 인상 깊은 존재감을 선보여온 최희서는 '다만악'에서 강단 있으면서도 따뜻한 매력을 선보인다. 

최희서가 연기한 영주는 초반부 인남이 방콕에 갈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과거의 인연이다. 특유의 섬세한 연기력과 눈을 사로잡는 완벽한 연기로 인남과 영주가 어떤 사연을 지니고 있을 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 태국 현지 중개업자, 한종수 역 오대환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KBS 2TV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첫째 아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오대환이 태국 현지의 부동산 중개업자이자 한종수 역을 맡았다. 

사람 좋아 보이는 미소로 태국 교민들에게 부동산 사기를 저지르는 악역으로 등장한다. 인남과 함께 등장하는 예고편의 짧은 장면 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만큼, 영화 속 그의 열연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이다. 지난 5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사진=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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