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가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통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삽화작가 문상태로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9일 막을 내린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마지막 회에서 문상태는 고문영(서예지), 문강태(김수현) 두 동생을 도희재(장영남)로부터 지켜냈다.

나비 트라우마를 완벽하게 극복한 문상태는 도희재의 나비 그림 위에 ‘치유의 나비’를 덧칠하며 가슴 따뜻한 성장기를 보여줬다. 또 드디어 삽화작가로 데뷔하게 된 문상태는 엄마의 묘목으로 달려가 직접 동화책을 읽어주며 감동을 선사했다.

문상태는 이날 문강태, 고문영과 떠난 여행에서 독립을 선언했다. 그는 "나도 이제 필요한 사람이야."라며 "넌 네 거, 난 내 거"라며 두 형제가 비로소 각자의 인생을 찾게 됐음을 알렸다.

오정세는 전작 '동백꽃 필 무렵', '스토브리그'에 이어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갱신했다. 때로는 어린아이 같은 천진난만함을, 때로는 상처로 얼룩진 아픔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을 울고 웃게 한 오정세는 마지막에는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해 자신의 삶을 찾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벅찬 감동까지 선사했다.

이에 오정세는 “특별한 상태를 만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좀 더 넓힐 수 있었다. 상태는 내가 연기한 인물 중에 가장 순수하고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여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들었다”라며 “그런 상태가 진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울고 웃으며 응원해주신 모든 시청자 분들께 감사 드린다. 상태야, 강태야, 문영아 사랑해! 우리 행복하자!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너무나 멋진 스태프 분들, 연기자 분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큰 기쁨이었다.”라고 애정 넘치는 종영소감을 남겼다.

열일 요정으로서 참여하는 작품마다 폭발적인 흥행을 이끌어온 오정세는 영화와 드라마를 넘어 광고계에서도 핫한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맹활약 중이다. 오정세가 출연 중인 JTBC ‘모범형사’ 역시 최종회를 앞두고 있는 지금, 요즘 대세 오정세의 다음 행보에 대중들과 관계자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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