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루드윅' 테이와 백건우가 '불후의 명곡'에서 훈훈한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KBS '불후의 명곡' 캡처

지난 8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는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의 배우 테이, 백건우가 출연해 무대에서의 호흡을 그대로 재연했다.

아역배우 백건우는 베토벤의 명곡 '템페스트'를 수준급의 피아노 실력으로 연주해 단숨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테이와 백건우는 드라마 '궁'의 OST로 알려진 'Perhaps Love(사랑인가요)'를 자신만의 색깔을 담아내 표현했다.

사진=KBS '불후의 명곡' 캡처

'루드윅'에서 장년의 베토벤과 소년의 베토벤을 연기하고 있는 테이와 백건우는 이날 방송에서 부자간의 대화로 연출된 무대를 보였다. 두 배우는 연인 간의 사랑 노래로 불렸던 곡을 첫사랑을 경험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어릴 적 모습을 떠올리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무대로 그려내 시청자들로 하여금 아빠 미소를 절로 짓게 만들었다.

이날 전설로 나왔던 작사가 김이나는 "이렇게 재해석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감상평을 남기며 놀라움을 표했다. 스페셜 명곡 판정단인 아나운서 장웅은 "그간 많은 무대를 접했지만, 오늘처럼 울컥한 무대는 처음이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루드윅'은 군인을 꿈꾸는 조카 카를과 그를 자신의 뒤를 이을 음악가로 키우려는 루드윅의 갈등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9월 27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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