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타임 출신으로 KBS 성우에 도전해 화제가 된 송백경이 라디오 DJ에 발탁됐다가 반대 여론에 끝내 DJ직을 고사했다.

사진=송백경 인스타그램

10일 KBS 측은 "KBS 해피FM 라디오 개편에 따라 진행자 후보로 KBS 전속 성우들이 후보에 올랐었다. 송백경도 후보 중 하나였으나 확정된 상태는 아니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부터 KBS 성우로 활동하고 있는 송백경은 최근 KBS 해피FM 논스톱 음악 프로그램 DJ로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 7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 게시판에는 '세월호, 음주운전 논란 송백경 방송 진행 취소 및 선임 관계자 징계'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공영방송에서 세월호와 음주운전 논란으로 문제가 된 송백경을 방송 진행자로 선임한 사실을 듣고 놀라움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결정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고, 해당 청원은 10일 오후 2시 기준 94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한편 송백경은 지난 2005년 음주운전 사고를 낸데 이어, 악플러 고발과 함께 "알고 보니 전라도 사람이었네"라는 특정 지역 비하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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