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일부 변이 사례가 새로 확인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해외 입국자 검출 바이러스에서 변이 세 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외 입국자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에서 감염에 관여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새로운 변이 세 건을 확인했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 보고 및 추가 분석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바이러스 입자의 표면을 덮고 있는 돌기 형태의 단백질이다. 스파이크 단백질이 인체 세포 표면의 ACE2 수용체와 결합해야 사람의 세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환자 검체 776건(국내 597건, 해외유입 179건)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했고, 그 결과 일부 바이러스에서 변이가 확인됐다. 변이가 확인된 사례는 파키스탄 유입 사례 2건, 우즈베키스탄 유입 사례 1건이다.

변이된 바이러스에 대해 현재까지는 PCR(유전자증폭) 진단검사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감염력이나 병원력 등의 변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들은 모두 검역 단계에서 발견됐고, 자가격리가 이뤄졌기 때문에 국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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