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재성 전 의원을, 신임 민정수석은 김종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김제남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을 내정했다. 

사진=연합뉴스(최재성, 김종호, 김제남)

10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수석 일부 교체를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 신임 수석을 11일 임명할 예정이다.

최 전 의원은 동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2015년 당 사무총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렸다. 지난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에 출마했으나 미래통합당 배현진 의원에 패했다.

강 대변인은 최 전 의원에 대해 “시민운동을 하다 정계에 입문해 여당 대변인, 사무총장 등을 두루 거친 4선 의원 출신”이라며 “정무적 역량뿐 아니라 추진력과 기획력이 남다르다. 야당과의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고 협치 복원 및 국민통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정수석에 내정된 김종호 전 사무총장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7회)에 합격해 총무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청와대 1기 민정수석실 공직기강 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시민사회수석에 내정된 김제남 비서관은 환경단체 녹색연합 사무처장 출신으로 19대 국회에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로 입성해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다.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와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폐쇄 등 '탈원전' 운동에 앞장섰다. 

노영민 실장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등 3명의 후임은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특히 문 대통령은 노 실장을 유임시킬 가능성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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