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8월을 맞아 한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주요 해양스포츠 대회가 전국에서 열린다. 지난해 여름에만 105만명이 대회를 관람하는 등 해양레저스포츠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30일 주요 대회를 소개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신나는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기고 관람하면서 바다의 매력에 풍덩 빠져보면 어떨까.

 

01. 제28회 해양소년단 리갓타 대회

세계 청소년들의 해양기능경기대회인 '해양소년단 리갓타 대회'는 8월2일부터 5일까지 경남 진주시 남강에서 열린다. 해양소년단 회원 30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해양스포츠 경기를 수행하며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에서는 고무보트, 카누, 드래곤보트 등 3개 종목에 대한 경기가 열리며, 탐험개척대(초등부), 전진대(중등부), 항해대(고등부)로 나눠 경쟁한다.

대회 마지막 날인 5일에는 해양소년단원이 아닌 일반인들도 특별히 모터보트, 수상오토바이, 바나나보트, 카약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02. 제12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제12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세계인의 행사로 자리매김한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8월17~20일 대천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8월의 해양스포츠 행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이번 제전에서는 핀수영, 카누, 철인3종, 요트 경기 등 정식종목 4종과 바다수영, 드래곤보트, 고무보트, 카이트보딩 등 번외종목 4종의 경기가 열린다.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바다 위에서 빠르게 질주하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만끽할 있는 모터보트 체험, 바나나·땅콩보트, 잔잔한 바다를 느낄 수 있는 씨카약·크루즈보트 체험이 가능하다. 또 서서 탈 수 있는 SUP(Stand Up Paddle Boat)보트와 바다 위에서 낙하산 모양의 연을 타는 카이트 보딩(Kite Boarding) 등 색다른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열기구·행글라이드 타기, 페이스페인팅, 칼라머드 보디 페인팅등 축제분위기를 한껏 낼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와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공군 특수비행팀의 '블랙 이글쇼' 등 풍성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03. 국제 수상오토바이 챔피언십

서울 한강에서는 ‘국제수상오토바이 챔피언십’이 8월19~20일 물보라를 일으킨다. 강물을 시원하게 가르며 쾌속 질주하는 제트스키 향연이 관람객의 오감을 절로 시원하게 만들 전망이다. 국내외 참가팀의 시합뿐만 아니라 퓨전음악 뮤지션들의 공연, 난타공연 등이 어우러진다.

 

04. 아시아 드래곤 보트대회

아시아 드래곤 보트대회는 8월25~27일 부산 서낙동강에서 열린다. 지난해는 경남 통영에서 아시아 16개국 30개 팀과 국내 50여개 팀이 참가해 국가 대항전으로 치러졌다. 드래곤보트는 여러 명의 패들러(노를 젓는 사람)가 북소리에 맞춰 한 동작으로 수면 위를 질주해 목표 지점에 도착하는 해양수상스포츠다. 중국의 민속적 색채를 띤 군중 오락으로, 단결을 상징한다. 드래곤 보트 규격은 선체 길이가 11.6m, 폭 1m로 패들(노)의 길이는 105~130cm, 노폭이 18cm다. 선두에는 용머리가 장식돼 있고, 선미는 물고기 지느러미 형태의 장식물이 달려있다

 

05. 한중 국제요트경기대회

새파란 창공과 바다를 배경으로 질주하는 하얀색 요트는 여름의 시그니처 풍광 가운데 하나다. 수도권 인근인 인천 왕산마리나에서는 8월25일부터 31일까지 한중 국제요트경기대회가 열린다. 나 홀로 혹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 시원한 요트 경기 관람을 즐길 수 있다.

 

사진= 해양수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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