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탄산음료 매출이 감소하고 있지만 한국만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5월 식약처·통계청의 '탄산음료 국내 판매액 변동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탄산음료 판매액은 2014년 1조4865억원, 2015년 1조6162억원 등 최근 연간 8%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동·청소년들의 탄산음료 소비가 많은데다, 배달 음식이 성행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탄산음료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습관처럼 마셔선 안된다.

 

콜라 200ml = 각설탕 13개...비만·당뇨 위험 ↑

우리는 콜라 한 잔 당 각설탕이 무려 13개나 들어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콜라를 비롯한 탄산음료는 비만, 당뇨, 대사 증후군과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단맛을 내기 위해서 당분, 액상 과당을 듬뿍 넣다 보니 그 자체로 상당한 열량을 지니고 있어 비만과 당뇨를 부르게 된다.

단백질 음식에 탄산음료 곁들이면? 체지방 저장 ↑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와 탄산 음료를 함께 섭취하면 체지방을 더 많이 저장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연구에 의하면, 이와 같은 경우 신체의 지방 연소 능력은 평균 8%까지 감소했으며 식욕을 더욱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분이 많은 음료는 포만감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기도 한다.

미 농무부 연구 생물학자인 셰넌 캐스퍼슨은 "고단백 음식과 당분이 많은 음료의 조합은 식후 4시간 동안 자극적이고 짠 음식에 대한 연구 대상의 식욕을 증가시켰다" 라고 밝혔다.

 

임신 중 탄산음료 섭취시 아이 비만 가능성 ↑

하버드의대 연구팀이 '소아과학지'에 밝힌 1000쌍 이상의 엄마-자녀쌍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임신중 비다이어트성 탄산음료를 마신 산모들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 7세경 비만이 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임신중 하루 한 번 더 탄산음료를 많이 섭취할 시 마다 아이들이 향후 허리 둘레가 덜 굵고 체질량지수가 더 높아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임신중 쥬스나 다이어트 탄산음료, 물 섭취는 아이들에서 체질량지수가 높아지는 것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발병 가능성 ↑ 

쥐에게 탄산음료를 많이 먹인 결과 치매에 걸리는 위험이 급격하게 커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가장 흔한 치매인 알츠하이머도 선천적인 유전 요인과 후천적인 환경 요인이 함께 작용해 일어난다.

탄산음료와 같은 당분이 많은 식음료는 비만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알츠하이머의 가장 강력한 환경 요인 중 하나는 비만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과 APOE4 유전자는 둘 다 뇌 혈류를 차단하고 신경을 손상하거나 죽이는 유해 단백질 생성을 늘림으로써 알츠하이머 유발에 영향을 준다. 

 

사진 =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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