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베토벤의 해를 기념해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베토벤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팬들을 찾아온다.

임동혁은 2004년 첫 예술의전당 리사이틀 이후 2년 주기로 꾸준히 독주 무대를 올려 왔으며 지금까지의 서울 리사이틀은 항상 매진을 기록했다. 롯데콘서트홀에서의 정식 리사이틀인 이번 공연은 11월 6일 오후 8시에 열린다.

임동혁은 이미 수많은 콩쿠르 우승의 주인공으로 클래식계에 팬덤 현상을 일으킨 최초의 인물이다. 4집 쇼팽 프렐류드 음반으로 영국 그라모폰과 BBC매거진에서 큰 찬사를 받고 최근 BBC심포니와 협업한 5집 라흐마니노프 음반을 발매했다. 또한 몇 년간 미샤 마이스키, 아르헤리치 등 다양한 연주자와의 협연을 통해 음악세계를 넓혀왔다.

그간 임동혁에게 익숙했던 쇼팽과 슈베르트가 아닌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베토벤의 소나타를 가득 구성하며 음악세계를 넓히고 있다. 가장 사랑받는 소나타 중 하나로 꼽힐 제14번 ‘월광’을 비롯해 베토벤 중기 소나타의 걸작으로 격렬한 정열과 비탄과 행복에 대한 동경이 전곡을 통하여 넘쳐 흐르는 소나타 제23번 ‘열정’, 베토벤 3개의 후기 소나타 중 첫 번째 작품으로 1악장의 서정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제30번을 준비했다.

 

임동혁은 모스크바 음악원을 졸업한 후 롱 티보, 하마마츠 콩쿠르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내었다. 이후 퀸 엘리자베스(3위/수상거부), 쇼팽 콩쿠르(3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1위 없는 4위)에 입상하며 세계 3대 콩쿠르를 모두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15회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형제의 공동 3위 수상으로 큰 주목을 받아 대한민국 대표 클래식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 티켓판매는 11일 선오픈(유료회원) 및 12일(일반회원)에 시작한다. 진해와 함안을 포함해 총 다섯 곳의 전국 투어도 예정돼 있다.

사진=크레디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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