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최근 2017년 2분기 월 활성 사용자 수를 공개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승승장구인 페이스북에 비해 트위터의 기록은 위태롭기만 하다.

 

페이스북이 26일(현지시각) 공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월 활성 사용자는 20억 6,000만 명으로 3개월 사이 1억 2,000만 명이 증가했다. 매출은 93억 2000만 달러(약 10조 43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가 성장한 액수다. 

27일 현지 언론네 따르면 페이스북의 올해 2분기 순익은 39억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71%증가했다. 같은 기간 페이스북의 월간 이용자수가 20억1000만명에 달한 것이 페이스북의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 

페이스북은 지나친 뉴스피드 광고 유치를 자제하고 새로운 매출원을 찾겠다고 발표한 이후, 마크 주커버그 최고경영자(CEO) 주도 하에 '비디오 퍼스트' 전략을 추진하며 광고 단가를 올리고 비디오·메시징앱 광고를 통해 수익원을 넓히고 있다. 

 

트위터는 반면 정체현상을 겪고 있다. 27일 트위터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3억2800만명으로 이전 분기와 동일하며, 전년 동기 대비는 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간 활성 사용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해 3분기 연속 두 자리 성장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5억7400만 달러(약 6415억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대비 4.7% 감소한 수치다. 이중 광고 매출은 4억8900만 달러(약 5465억원)로 전년대비 8% 줄었고, 기타 매출은 8500만 달러(약 950억원)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한편 트위터는 전년 동기대비 악성 계정에 대한 제재 조치는 10배 이상 늘었으며, 강화된 조치로 악성 계정이 25% 줄어들었다고 밝혀 유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잭 도시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는 "수익 창출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 한편, 실시간 이슈를 보여주고 전파하는 최고의 플랫폼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페이스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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