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형사’ 손현주와 장승조가 드디어 숨겨져 있던 5년 전 살인사건의 증거를 찾아냈다.

11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극본 최진원/연출 조남국/제작 블러썸스토리, JTBC스튜디오) 12회는 전국 6.8%, 수도권 8.3% 시청률을 나타내며 월화드라마 1위를 굳건히 지켰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날 방송에는 강도창(손현주)와 오지혁(장승조), 그리고 강력2팀이 본격적으로 오종태(오정세)를 추적하면서, 1분 1초도 놓칠 수 없는 긴박한 전개가 이어졌다. 숨겨져 있던 5년 전 살인 사건 증거가 발견됐고, 동시에 유정석(지승현) 기자와 남국현(양현민) 형사가 용의 선상에 올랐다.

이성을 잃고 오지혀을 향해 칼을 휘두른 오종태. 그는 살인을 해도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실제로 공범 조성대(조재룡)의 자백에도 오종태의 구속영장이 ‘동기 부족’이란 이유로 기각됐다. 강도창과 오지혁은 사형집행 때부터 묘하게 얽혀있던 정한일보 사회부 부장 유정석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강력2팀 형사들은 청문담당관실의 압박에도 똘똘 뭉쳐 정면 돌파했다. 오종태가 이대철(조재윤)에게 덮어씌운 죄를 다 밝혀내고 그의 억울한 죽음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윤지선, 장진수 두 사람의 확실한 살해 증거를 찾아야 했다. 오지혁은 5년 전, 사건 현장에서 오종태의 시계를 발견했던 남국현에 주목했다. 증거를 숨기는 댓가로 돈을 받았다면, 남국현이 가진 증거는 더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5년이나 지난 증거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사건 당시 오종태의 차량을 폐차한 직원은“어떤 회사원 한분이 차를 몰고 와서 폐차를 맡기고 바로 그날, 형사가 찾아와서 그 차에서 증거채취를 해서 갔다”며 그 형사를 “살해당하신 분”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증거를 갖고 있었던 형사가 장진수라면, 그와 남국현의 공모 가능성 역시 무시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강도창은 끝까지 장진수를 믿었다. 그리고 “장진수 형사를 누가 죽였는가”라는 의문이 그 앞에 나앗다. 오종태가 범인일 가능성이 컸지만 그에게 돈을 받고 대신 이대철을 범인으로 둔갑시킨 남국현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게다가 ‘칼에 찔려 살해된 뒤, 유기된 것으로 추정’이라던 장진수 살인 사건 기사와 달리, 남국현이 이미 유기된 사체에 범행을 저지르는 모습이 공개된 바. 남국현이 비리를 숨기기 위해 파트너 형사를 죽였을 또 다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남국현과 함께 용의자로 떠오른 인물은 바로 유정석이었다. 진서경(이엘리야)은 뜻밖에 5년 전 살인 사건에 은폐된 진실에 다가서게 됐다. 김기태(손병호) 전 지검장의 2심을 조사하던 중, 그가 현직 시절 보고 받았다던 서울 주요 언론사 간부 동향이 담긴 문서에서 유정석과 장진수의 이름을 동시에 발견한 것. ‘2015년 11월 9일, 인천시 남현구 모처에 취재차 방문 확인’, 그리고 유정석이란 이름엔 ‘장진수?’란 메모가 적혀있었다.

정한일보 내부 시스템을 통해 당일 유정석이 실제로 취재를 다녀왔다는 사실까지 확인한 진서경은 혼란에 휩싸였다. 장진수 형사가 2015년 11월 9일, 인천 남현구 가월교회에서 살해됐기 때문. 유정석은 왜, 그날, 그곳에 갔을까. 사건 현장을 다시 찾은 진서경이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 순간이었다.

‘모범형사’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JTBC 방송.

사진=JTBC '모범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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