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이어’를 차지하기 위한 유럽 8개 구단의 ‘별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13일(한국시각) 새벽부터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시작된다. 아탈란타와 파리 생제르맹,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와 리옹, 라이프치히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4강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팀이 빅 이어를 들어올릴 가능성이 높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AP, AFP=연합뉴스(메시, 레반도프스키)

# 어차피 우승은 레바뮌? 바르셀로나 vs 바이에른 뮌헨

레바뮌 중 레알 마드리드가 탈락한 가운데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 4강 진출을 놓고 15일 결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챔피언스리그에서 5번 우승한 경험이 있다. 이번 시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 팀은 8강에서 무릎을 꿇어야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16강에서 첼시를 상대로 1, 2차전 합계 7-1로 이기며 8강에 진출했다.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는 13골로 올시즌 득점 1위에 뮌헨은 8경기 31득점을 하며 경기당 득점 4골 정도라는 놀라운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뮌헨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 16강에서 나폴리를 꺾고 올라왔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위를 기록했고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8경기 13골 5실점을 하며 수비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지만 엄청난 공격 파괴력을 가진 뮌헨을 단판 경기에서 꺾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AP=연합뉴스(맨체스터 시티)

# 첫 빅 이어가 눈앞에! 맨시티→파리 생제르맹 도전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을 제외한 맨시티, 파리 생제르맹, 아탈란타, 라이프치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리옹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인 빅 이어가 없다. 한 마디로 역사상 단 한번도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해보지 못한 것이다. 8팀 중 6팀이 우승 경험이 없어 올시즌 첫 우승을 거머쥐는 새로운 역사가 탄생할 수 있다. 

이들 중 우승에 한발 다가선 팀은 맨시티다. 올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에 밀려 2위를 기록했지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맨시티가 리옹을 꺾더라도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 경기 승자와 맞붙게 돼 어려움이 예상된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 중 한 팀을 결승에서 만나게 되는 아탈란타, 라이프치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은 치열한 4강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라이프치히와 아탈란타는 구단 최초로 8강에 진출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최근 준우승 2번의 뼈아픈 기억을 잊으려고 한다. 파리 생제르맹은 네이마르, 음바페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의 활약을 믿고 있다. 

올시즌 챔피언스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포르투갈에서 토너먼트 단판 무관중 경기로 펼쳐진다. 이전과는 다른 환경 속에 빅 이어를 차지할 팀은 누가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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