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백현, 레드벨벳 슬기, 헤이즈

여름 분위기에 걸맞는 노래를 들고온 엑소, 레드벨벳, 헤이즈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각각 1, 2, 3위를 차지하며 견고한 음원 트리오를 구축했다. 엑소는 청량한 레게로, 레드벨벳은 에너제틱한 시즌송으로 무더위를 날려버린다면 헤이즈는 장마 테마의 곡으로 비 오는 날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준다.


네이버 뮤직 7월 마지막주 주간차트 TOP 10
2017년 7월 24일 ~ 2017년 7월 30일

1. EXO - Ko Ko Bop

엑소의 레게가 제대로 통했다! 최근 몇년간 슬슬 불어온 레게 열풍에 정점을 찍은 엑소의 신곡 'Ko Ko Bop'이 2주째 음원 왕좌를 차지했다. 피할 수 없는 운명적인 전쟁을 앞둔 밤, 수줍어하지 말고 리듬에 따라 춤추며 마지막 이 밤을 함께 하자는 설렘 가득한 가사는 리드미컬한 레게 리듬에 어우러진다. 엑소의 멤버 첸, 찬열, 백현이 작사에 참여해 더욱 눈길을 모았다. 

2. 레드벨벳 - 빨간 맛

엑소와 레드벨벳이 상큼한 여름 시즌송의 양대산맥을 구축했다. 더위를 무찌르는 시원하고 에너제틱한 ‘빨간 맛 (Red Flavor)’이 '루키'에 이어 레드벨벳 대세론을 제대로 입증해주고 있다. 이번주에도 2위를 기록한 ‘빨간 맛’은 뜨거운 ‘여름’과 짜릿한 ‘사랑’의 감정을 ‘빨간’ 색과 맛으로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3. 헤이즈 - 비도 오고 그래서 (Feat. 신용재)

장마철의 음원퀸으로 떠오른 헤이즈의 인기는 도통 가실 생각이 없어 보인다. 헤이즈와 신용재가 함께 부른 '비도 오고 그래서'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3위를 차지했다. 실제 비가 오는 날에 공개하려던 곡이지만, 다른 타이틀곡인 '널 너무 모르고' 보다 더 큰 인기를 끌었다. 비 오는 날 헤어진 연인을 생각한다는 내용의 가사와 두 명품 보이스의 콜라보가 귀호강을 선사한다.

4. 뉴이스트 W - 있다면

뉴이스트의 꽃길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뉴이스트 멤버 황민현이 높은 인기를 얻어 '프로듀스101'을 통해 보이그룹 워너원 멤버가 된 탓(?)에, 나머지 네명의 멤버가 똘똘 뭉쳐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했다. 팬들에게 단비 같은 선물이 된 유닛 그룹 뉴이스트 W의 '있다면'이 무려 4위에 오르며 뉴이스트라는 그룹이 재기했음을 증명했다. 

5. EXO - 전야

청량함으로 중무장한 엑소의 타이틀곡 못지 않은 야심작 ‘전야 (前夜) (The Eve)’는 발매 첫주 7위에서 이번주 5위로 순위가 뛰었다. 일렉트로 팝 장르의 곡 '전야'는 엑소의 새로운 세계관이 시작되는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곡이며, 청량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What U do?’는 사랑하는 이에 대한 마음을 솔직 담백하게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6. 지코 - Artist

'쇼미더머니6' 프로듀서로 활약 중인 지코의 신곡 'Artist'는 지난주 4위에서 이번주 6위로 다소 순위가 떨어졌다. 버라이어티한 구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지코의 센스 있는 편곡 능력을 엿볼 수 있는 재밌는 곡이다. 저마다가 갖고 있는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주저 없이 표현하라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무더위에 지쳐있는 모두를 위한 청량한 여름 힙합곡이다.

7. EXO - What U do?

엑소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무려 세 곡이나 이번주 음원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심지어 수록곡임에도 불구하고 순위 상승을 이뤘다. 이번주 7위를 기록한 'What U do?'는 경쾌한 기타 사운드와 전자음이 돋보이는 일렉트로 팝 곡이다. SM의 대표 히트 작곡가 켄지(kenzie)가 작곡에 참여했으며, 가사에는 사랑하는 이에 대한 마음을 솔직 담백하게 표현했다.

 

8. 뉴이스트 - 여보세요

뉴이스트의 인기가 갑자기 폭발하자 기적적인 음원 역주행이 등장했다. 지난 2013년 발매된 뉴이스트의 대표곡 '여보세요'가 이번주 갑자기 주간차트 8위에 입성했다. ‘여보세요’는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목격한 한 남자의 덤덤한 척 하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뉴이스트 팬들 사이에서 단연 '최애곡'으로 꼽힌 이 노래는 뒤늦게 뉴이스트를 발견한 '늦덕'들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다.

9. 악동뮤지션 - DINOSAUR

악동뮤지션도 여름을 맞아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찬 앨범 ‘SUMMER EPISODE'와 함께 컴백했다. 발매 첫 주 9위로 입성한 타이틀곡 'DINOSAUR'는 악뮤의 대범해진 음악적 시도, 그리고 성장을 악뮤만의 색깔로 표현한 노래다. 악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어린 찬혁을 놀라 ‘펄쩍 뛰게 한’ 공룡 꿈 에피소드의 가사가 EDM이라는 장르와 만나 경쾌하면서도 미니멀한 악뮤만의 어법으로 표현돼 인상적이다.

10. 블랙핑크 - 마지막처럼

YG 걸그룹 블랙핑크의 '마지막처럼'은 지난주 5위에서 이번주 10위로 순위가 다소 하락했다. 뭄바톤, 레게, 하우스 등 다양한 장르가 적절하게 어우러진 신나는 댄스곡에 열광하지 않을 수가. ‘휘파람’ ‘붐바야’ ‘불장난’ 등 힙합 사운드가 가미된 곡들이 YG 특유의 개성 넘치는 색깔을 표현했다면, 이번 기존 그룹들과는 다른 블랙핑크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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