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결혼식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미혼남녀 절반 이상은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온라인 결혼식 인식과 확산 가능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7월 28일부터 7월 30일까지 총 500명(남 250명, 여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미혼남녀 10명 중 6명(57.4%)은 온라인 결혼식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남성(59.6%)이 여성(55.2%)보다 온라인 결혼식에 좀 더 호의적인 경향을 보였다.

온라인 결혼식의 장점으로는 코로나19 관련 선택지인 ‘코로나와 같은 바이러스에도 안전’(27.0%)이 1위였다. 이어 ‘결혼 비용 절감 기대’(25.6%) ‘시간, 장소, 날씨 등의 구애를 받지 않음’(18.6%) 순이었다.

해당 문항은 남녀 생각 차이가 나타났는데, 남성은 ‘결혼 비용 절감 기대’(29.6%), 여성은 ‘코로나와 같은 바이러스에도 안전’(28.4%)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온라인 결혼식의 단점은 ‘하객들의 대면 축하 불가능’(32.4%) ‘인터넷 매체를 다루기 힘든 사람 참석 어려움’(23.0%) ‘축의금 받기가 까다로워짐’(18.6%)이었다.

과반의 미혼남녀가 온라인 결혼식을 긍정적으로 생각했지만, 국내에 온라인 결혼식이 자리 잡기는 힘들어 보였다.

온라인 결혼식이 널리 확산될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 미혼남녀 67.0%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확산 불가능을 택한 남녀는 ‘손님을 대접해야 한다는 한국의 정서’(34.9%)가 온라인 결혼식이 자리 잡는 데 큰 장애물이 될 거라 예상했다. 이어 ‘양가 부모님, 배우자 설득의 어려움’(22.7%) ‘신랑 신부가 하객의 직접적인 축하를 원함’(20.9%)이 이유로 꼽혔다. 

확산 가능하다는 이들은 그 이유로 ‘코로나 장기화, 다른 바이러스의 출몰로 인해’(46,1%) ‘불필요한 비용 감소로 예비 부부의 높은 수요 기대’(19.4%) ‘화상 회의, 온라인 수업도 시행되고 있어서’(15.8%)를 들었다.

사진=듀오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