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어쩌면 낭만은 사치처럼 여겨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잠시 화려한 네온사인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앉아 한 줄 한 줄 책을 읽는 ‘문학낭만’ 속으로 폭 빠져보는 건 어떨까. 여기에 꼴깍꼴깍 삼키는 맥주도 한 잔 있다면 금상첨화다.

 

책과 술, 약간 이질적으로 보이는 두 단어가 어우러지는 곳이 있다. 바로 ‘술 마시는 책방’이란 타이틀로 유명해진 북바이북(book by book)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혼술이 유행하고 있는 요즘, 홀로 술을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북바이북은 트렌드에 꼭 어울리는 공간이다.

북바이북은 국내 최초로 술 먹는 책방 콘셉트를 차용해, 맥주와 책을 한 공간에 놓고 독특한 재미를 추구한다. 손님들은 생맥주와 책이 함께 놓인 테이블 위에서 여름낭만을 즐길 수 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책을 보다 친근하게 만들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빌딩 숲에 위치하고 있는 북바이북은 주로 30~40대 직장인들의 핫 스팟이다. 작가와의 만남을 비롯, 알찬 강좌가 매일 열려 독서광들의 호응을 등에 업고 성업 중이다.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이뤄진 이 공간에선 어려운 도서만 만날 수 있는 건 아니다. 실용서와 인문서, 소설 등 책부터 만화책과 중고서적도 취급한다. 특히 지하는 널찍한 공간에 소파와 테이블이 마련돼 매일 저녁 모임장소로도 활용돼 동네 마실 스팟 역할도 톡톡히 한다.

생맥주는 물론이고, 더치맥주, 그린라이트 보드카, 아메리카노, 수제 팥양갱, 수제 브라우니, 쌩라면 등 다양한 주전부리도 함께 팔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북바이북 공식 사이트(bookbybook.c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위치: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44길 26-2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30분(평일), 낮 12시~오후 8시(주말‧공휴일)

 

사진=북바이북 인스타그램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