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박형준 동아대 교수, 김민전 경희대 교수, 김헌동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출연해 부동산 실정에 요동치는 민심을 분석하고, 문재인 정부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후반부에서는 강민구 변호사가 출연해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두고 커져가는 갈등을 다룬다.

지난 13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3.4%,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36.5%로 보수계열 정당이 199주일 만에 역전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에 더해 부동산 정책을 규탄하는 시위가 온・오프라인 곳곳에서 열려 민심의 역풍을 여실히 드러내는 모양새다.

박형준 교수는 "지지율이 특히 떨어진 건 여성 그리고 30대 중도층"이라며 "자기 삶의 조건에 굉장히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층"이라고 분석했다. 김헌동 본부장은 "정부가 내놓는 대책이나 표현마다 지지율을 떨어뜨릴 말만 골라서 했다"며 "특단의 조치를 내리지 않으면 지지율은 끝없이 추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이 정부는 집값을 잡을 생각이 없다"고 말하며 "(부동산 대책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면서 경기를 부양시키려 하는 것 아니냐"고 일침 했다. 김형주 전 의원은 "부동산 정책을 얘기하기보단 도시 정책이란 관점에서 서울에 (도시 발전에 대한) 비전을 맡겨놔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민전 교수는 "압도적인 의석을 만들어주니 하는 일은 결국 의회독재"라며 "야당과의 협치는 뒤로하고 여당이 독주를 하고 있다"고 여당의 태도를 지적했다.

한편 추 장관이 부임 7개월 만에 단행한 두 번째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두고 검찰 내부와 정치권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강민구 변호사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항해 열심히 수사한 검사들을 '윤석열 사단'이라고 해서 프레임을 씌워놓았다"며 "추미애 장관의 말에 어폐가 있지 않냐"고 말했다.

박형준 교수는 "(윤 총장의) 반대진영에 섰던 사람들의 수하들을 이쪽에 앉혔다"며 "검찰 총장으로서의 지휘권을 사실상 발휘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정권 차원의 강력한 의지가 투영이 됐다"고 비판했다. 김형주 의원 역시 "새로 교체된 민정수석도 전혀 검사 출신이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검찰총장의 의견을 무시하는 건 대통령한테 누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강민구 변호사는 검찰 인사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관련 "추미애 장관이 무리수를 둔 것 아닌가"라며 "결국은 검찰을 장악하기 위한 과정이 아니냐"고 예측했다. 김민전 교수는 "윤석열 총장이 대선 후보로 나오게 된다면 선대위원장은 추미애 법무장관"이라며 "추미애 장관이 아니었다면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이 이렇게 높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15일) 밤 9시10분 방송.

사진= TV조선 ‘강적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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