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워치 마니아 사이에 ‘GPS 시계’가 핫 아이템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가격은 비싸지만 정밀한 현지시간 표시, 경로 탐색, 속도와 고도 확인 등 GPS 기능을 내장해 거부하기 힘든 매력을 장착했다.

 

 

글로벌 시계명가 세이코는 ‘아스트론’ 모델을 통해 GPS 시계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 아스트론 GPS 솔라는 크로노그래프, 듀얼타임, 월드타임, 빅데이트까지 라인업이 확장됐고 오는 9월 새로운 무브먼트인 8X42를 개발해 제작한 아스트론을 선보인다.

이 중 크로노그래프는 GPS를 통해 지구상 모든 40개의 타임존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GPS 시계다. 세계 어디에서든 버튼 한 번만 누르면 GPS 신호를 직접 수신해 ‘10만년에 1초’ 오차 수준으로 정확한 시간을 표시한다. 2100년까지 별도의 날짜 수정 작업이 필요 없고, 빛 에너지만으로 구동돼 배터리 교체가 필요 없다.

최근엔 페라리·BMW·아우디 등을 만든 이탈리아 자동차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손잡고 ‘아스트론 SSE121J’를 출시했다. 전 세계 3000점 한정 생산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얻은 강인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비대칭 케이스와 모던한 블랙 브레이슬릿(시계줄)이 유니크하다. 자동차 휠을 연상시키는 시계 뒷면은 스포티하며 시계 문자판에는 레드와 그린 컬러로 포인트를 살렸다. 또한 모터사이클 중에도 조작이 쉽도록 크로노그래프 버튼을 케이스 일체형으로 디자인해 실용성을 높였다.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스크래치에 강해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가격은 470만원.

 

일본의 프린터 대기업 세이코 엡손이 출시한 '트루메(TRUME)'는 다침 바늘, GPS, 기압고도, 방위 등의 센서를 담고 있는 남성용 고급 태양광 시계다. 일부 모델은 온도, 자외선 보행을 측정하는 단말기와 블루투스를 통해 시계 본체와 통신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폰 주변기기인 스마트 워치와는 구별되도록 아날로그 시계에 첨단기술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가격은 281만4644원이다.

 

 

핀란드의 스포츠 전문 시계브랜드 순토는 올해 상반기 손목 심박계가 내장된 '스파르탄 스포츠 WHR‘를 출시했다. 스파르탄 스포츠는 멀티 스포츠를 즐기는 마니아를 위해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했고 광학 심박계를 내장하여 연중무휴 심박수, 걸음수 및 칼로리 소모량을 표시해준다. 무게는 74g이며 GPS 모드에서 최대 12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가지고 있으며 시계로만 착용하면 약 10일간 사용이 가능하다.

정확한 경로 탐색을 위해 GPS와 GLONASS 위성을 함께 사용하며 100m 방수를 제공한다. 견고한 케이스, 미네랄 크리스탈 글래스 및 스테인리스 스틸의 베젤, 버튼, 버클을 적용해 뛰어난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해 문자,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의 알림과 전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스마트워치처럼 시계 화면의 페이스도 변경이 가능하다.

순토에서 제공하는 '무브스카운트' 서비스를 통해 트라이애슬론, 웨이트트레이닝, 러닝, 트레킹, 사이클링 등 80가지의 스포츠 모드를 사용할 수 있고 속도, 페이스, 거리, 랩타임, 고도 등의 다양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 지도 기능인 '히트맵'을 통해서는 15가지 스포츠 모드를 전 세계의 어느 곳이든지 정확한 경로와 인기 경로를 찾을 수 있고, 시계에 경로를 삽입해 내비게이션처럼 활용도 가능하다. 색상은 블랙, 블루, 사쿠라 3종이며 가격은 73만원이다.

 

사진=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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