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이 직장인 1256명을 대상으로 ‘승진을 위해 이직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67.3%가 ‘이직이 더 유리’하다고 답했다. 재직중인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 재직자가 69.1%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64%), 대기업(63.1%) 순이었다.

이직이 승진에 더 유리한 이유로는 ‘현 직장은 승진 기회가 잘 없어서’(38.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현 직장은 공정한 승진 기준이 없어서’(35%), ‘이직 시 조건 협상하기가 더 수월해서’(34.1%), ‘좋은 조건으로 핵심인재를 영입하는 기업들이 많아서’(20.5%) 등의 순이었다.

실제 이들 중 89.5%는 승진을 위해 이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직장에서 좁은 승진의 문을 통과하기 위해 애쓰기보다 이직 카드를 통해 승진을 하겠다는 것. 이들은 성공적인 이직과 승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직무에 대한 전문성 갖추기’(65.5%)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계속해서 ‘자격증 취득’(37%), ‘성과 관리’(30.2%) 등 직무 및 업무와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뤘고, ‘외국어 공부’(20.2%), ‘업계와 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19%), ‘평판 관리’(18%), ‘인맥 관리’(16.9%) 등도 있었다.

그렇다면 현 직장에서 ‘승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은 어떨까. 현 직장이 승진에 유리하다는 응답자는(411명) 그 이유로 ‘새로 자리잡으려면 더 힘들 것 같아서’(52.8%,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좋은 조건으로 이직하는 것이 힘들어서’(33.8%), ‘경기가 안 좋아서’(31.9%), ‘승진의 기회가 공정해서’(15.3%), ‘승진의 기회가 많아서’(10.7%), ‘사내 정치를 잘하면 승진할 수 있어서’(6.3%), ‘사내 고속승진의 케이스가 있어서’(4.6%)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한편 전체 직장인 응답자 중 64.5%는 근무 중인 회사의 승진 시스템에 대해 ‘기준이 없고 절차가 투명하지 않다’고 답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는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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