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천시와의 협의 끝에 22일 개막하는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를 무관중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배구연맹은 “당초 이번 대회는 관중 입장을 추진했지만,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상황이 악화했다”며 “개최도시인 제천시와 협의 끝에 무관중 대회로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다만 팬들에게 생생한 대회 현장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맹은 남녀부 결승전에서 선수 웜업 등 경기장 실황을 SNS 라이브 방송으로 전달할 계획을 세웠다. 개막전에서는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재해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제천 시민들을 위해 연맹이 수재의연금 1000만원을 제천시에 기탁할 예정이다.

남녀부 개막전 전날 진행할 계획이었던 비대면 팬미팅인 드라이브 스루 이벤트는 무관중 대회 전환으로 인해 취소됐다. 사전 예매된 티켓은 개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취소 안내가 되고 순차적으로 자동 취소된다. 취소 및 예매 수수료는 별도로 부과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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