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UN세계관광기구(UNWTO) 집계 결과, 카리브해를 끼고 있는 중남미 국가 멕시코는 세계에서 8번째로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3500만명이 멕시코를 찾았다. 미 대륙에서는 미국의 뒤를 이어 2위다. 관광수입에서도 총 196억 달러의 수입을 기록하며 재작년 16위에서 14위로 상승했다. 멕시코를 여행해야 하는 이유는 무얼까.

 

 

01. 멕시코는 한반도의 약 9배 면적의 땅에 1억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스페인인과 중남미 인디언 혼혈인 메스티소, 원주민인 인디헤나가 주를 이룬다. 국민의 90%가 가톨릭 신자다. 수도인 멕시코시티는 2000만명이 거주,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도시로도 명성을 떨쳤다.

02. 멕시코는 여행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나라다. 마야문명을 꽃피운 이곳엔 3000년 이상의 역사가 남긴 유적지들이 187곳 이상 대중에게 공개돼 있다. 총 34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첫 번째, 세계에서는 7번째로 많은 숫자다.

 

 

03.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록된 멕시코의 전통 음식은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 받는 음식문화 중 하나다. 미대륙 원주민과 스페인의 음식을 혼합한 형태로 매콤하고 강한 맛이 특징이라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주식인 타코이는 옥수수가루로 만든 전병에 고기, 야채를 속에 넣어 둘둘 말아먹는 음식이다. 옥수수 전병인 토티야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요리가 있으며 따꼬나 또르타(멕시코식 햄버거), 선인장을 이용해 만든 전통주 데킬라와 사탕수수로 만든 럼 바카디, 상큼한 레몬과 곁들여 먹는 맥주 코로나, 나초, 칠리소스 등 개성적인 먹거리가 풍성하다. 최고의 간식거리인 초콜릿의 원산지이기도 하다.

04. 세계 두 번째 규모로 다양한 자연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전체 동식물의 10%가 멕시코에 서식하고 있다.

05. 세계적인 여행잡지 ‘트래블+레저’는 멕시코 과나후아토 주의 소도시 산 미겔 데 아옌데를 올해 최고의 여행지로 선정했다. 이곳은 연중 내내 온화한 기후를 지녀 시기에 구애 받지 않고 여행할 수 있다. 4월의 인형축제, 6월의 풍자극 퍼레이드, 11월의 재즈·블루스 축제 등이 끊이질 않는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건축물이 많은데, 18세기 스페인 콜로니얼 시대의 건축물들이 그대로 보존돼 빼어난 도시경관을 자랑한다. 그 중 산 미겔 대성당은 이 도시의 아이콘이다. 예술가들이 정착한 덕분에 구불구불한 길을 걷다 보면 수많은 예술품과 디자인물품, 수공예품 가게들을 만날 수 있다. 온천, 유기농 마켓, 데킬라 테이스팅 등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남부의 오아하카(Oaxaca)는 같은 조사에서 6위를 차지해 멕시코의 2개 도시가 톱 10에 포함됐다.

 

 

한편 멕시코 해군 교육선인 쿠아우테목 호가 부산을 찾아 대한민국 해군 작전사령부에 오는 29일부터 5일간 정박한다. 29~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일반 시민에게 개방된다. 멕시코 해군문화를 경험하고 선상을 관람할 수 있다. 쿠아우테목 호는 마스트 3개의 범선으로, 아름다운 선체가 특히 자랑이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며 최소 3일 전, 멕시코 대사관 해군무관실(agrenavcormex@hotmail.com)로 신청하면 된다.

 

사진= 멕시코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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