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언제나 ‘다이어트’를 하지만, 정작 성공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간과하기 쉬운 ‘점심밥’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열일 하는 이들은 점심을 대충 때우기 십상이다. 사무실 책상이나 차 안에서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거나 바쁘다는 핑계로 아예 점심을 건너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그간의 다이어트를 물거품으로 돌릴 뿐 아니라 건강에도 해가 된다. 미국의 여성 생활 잡지 '위민스 헬스'가 최근 다이어트에 방해가 되는 점심 식사 습관 5가지를 소개했다.

  

1. 점심을 먹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점심은 상대적으로 간과하고 지낸다. 일반적으로 우리 몸은 보통 4시간마다 영양소가 들어간 음식이 공급돼야 적절하게 가동되는데, 점심을 먹지 않으면 육체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한다.

점심을 먹지 않으면 우리 몸은 신진대사가 느려져 칼로리를 효과적으로 소모시키지 못한다. 만일 점심을 건너 뛰었다면 오후에 공복감이 심해지고, 퇴근 후 저녁 시간에 과식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이유가 된다.

 

2. 점심식사에 스마트폰, TV와 함께 한다

요즘, 혼밥족이 늘면서 점심도 홀로 먹는 이들이 많아졌다.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건 좋지만, 쓸쓸히 앉아 있다 보면 심심함이 몰려와 컴퓨터, 스마트폰, TV를 보곤 한다. 하지만 이는 굉장히 좋지 않은 습관이다.

점심밥을 먹으면서 웹서핑에 정신이 팔린다면, 식사에 집중하지 못하고 배가 꽉 차도 인식하기 어렵게 만든다. 오후에 배가 부풀어 오르거나 더부룩한 느낌을 받지 않으려면 모든 전자기기를 끈 뒤 식사에 정신을 올인 하는 게 좋다.

  

3. 포장용 샌드위치를 먹는다

슬로우 푸드가 건강에 좋은 건 알지만, 점심을 빨리 먹고 개인정비 시간을 갖고 싶은 게 직장인들의 욕망이다. 그래서 자주 테이크아웃용으로 판매되는 샌드위치나 샐러드를 사 먹곤 한다.

야채도 많이 들어가고, 언뜻 보면 영양소 균형이 꽉 잡힌 것 같지만, 테이크아웃용 샌드위치에는 숨어있는 열량이 많다. 대부분 샌드위치에 뿌려지는 드레싱에 함유된 것들이다. 점심에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먹고 싶다면, 차라리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집에서 도시락으로 만들면 저칼로리의 건강식이 될 수 있다.

 

4. 걸으면서 식사한다

상당수의 직장인들이 회사 밖에서 간단한 포장 음식을 사서 사무실로 돌아오며 먹거나 심지어는 엘리베이터에서도 음식을 먹는 경우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서서 음식을 먹는 사람은 앉아서 먹는 사람보다 칼로리를 30%나 더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 탄산음료를 마신다

점심을 먹고서 디저트로 커피를 마시거나,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탄산음료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 특히 탄산음료는 특유의 청량감으로 소화를 돕는 듯한 느낌이 있어 요즘 같은 여름철 애용 상품이다.

하지만 탄산음료는 마시고 나면 오히려 더 배를 고프게 만든다. 탄산가스가 위를 부풀게 만들고, 빠져나가면서 늘어난 위가 공복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탄산음료는 배를 더부룩하게 하고 피로감을 초래한다"며 "탄산음료보다는 물을 마시라"고 조언한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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