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병사로부터 한타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달 부대에서 제초 작업 후 체온이 40도가 넘는 고열 증상을 보이던 강원도 철원 6사단 소속 A일병으로부터 한타바이러스 양성 판응이 나왔다. 25일 육군은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A일병은 지난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한타바이러스 감염증인 신증후성출혈열(HFRS) 검사에서는 양성이 나왔다.

한타바이러스는 '유행성출혈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주로 설치류에 의해 전파되며, 발병 지역, 야기하는 질병, 숙주 등이 각기 다른 여러 가지 종류로 나뉜다. 유행성출혈열의 원인 바이러스인 한탄바이러스는 한국인 학자 이호왕 박사가 발견해 1976년 명명한 것이다.

이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병이 유행성출혈열로도 불리는 신증후성출혈열(HFRS)과 한타바이러스폐증후군(HPS)이다.

A일병은 증세가 악화해 경기도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달 23일 숨졌다. 사후 진단 검사에서도 한타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한타바이러스의 경우 특화된 치료제는 없지만 백신은 있다. 국내에도 백신이 시판돼 있어 유행성출혈열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한편 감염증 등에 민감한 가운데 한타바이러스로 육군 일병이 사망하자 이와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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