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임에도 ‘가을’이란 말이 무색하게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밤에는 열대야로 인해 ‘잠 못드는 대한민국’이란 말이 어울릴 정도다. 편의점 업계가 ‘뚝’ 떨어진 입맛을 ‘쑥’ 올려줄 상품을 연이어 내놓으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편의점 GS25는 무더위에 먹기 좋은 시원한 유어스김치말이국수(3500원)와 비빔면(3600원)을 출시해 고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김치말이국수는 역대 조리면 상품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두며 매출을 견인하는 중이다.

이어 이번에 내놓은 유어스자루소바는 메밀가루 함량이 89% 달하는 메밀면과 면풀이 소스(뭉쳐진 면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액상소스)와 면을 찍어 먹는 쯔유로 구성돼 있으며, 사이드 메뉴로 튀김만두가 별도 용기에 담겨 있다. 고혈압을 예방하고, 혈관의 산화를 늦추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메밀면의 영양과 맛, 향, 식감을 최대한 살렸다. 시원함과 깔끔함을 한층 더 살리기 위해 유어스자루소바 구매 시 얼음컵을 증정한다. 가격은 4300원.

 

 

열대야로 잠못 이루는 밤, 시원한 맥주에 의지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편의점 업체들도 혼술족, 홈술족을 위한 1인용 계란말이, 고등어구이, 해물볶음 등 가성비 높은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CU는 냉장안주로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최근 수제·수입맥주 등 개성 강한 맛의 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마치 와인처럼 맥주 맛에 맞춰 즐길 수 있는 냉장안주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출시한 ‘숯불연어구이’는 편의점에서 안주로 시도된 적 없는 낯선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저도수의 달콤한 맥주와 잘 어울린다는 평과 함께 출시 일주일 만에 매출이 40% 뛰었다. 지난 4일엔 ‘CU 바베큐 폭립(5900원)’을 출시했다. 돼지 등갈비에 달콤짭조름한 바베큐 소스를 더한 아메리칸 펍(Pub) 스타일 안주로, 마리네이드 과정을 거쳐 맛이 풍부하고 육질이 부드럽다.

전자레인지에 약 2분간 렌지업하거나 후라이팬에 5분간 가열하면 방금 오븐에 구운 것처럼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야외에서도 깔끔하게 먹을 수 있도록 일회용 위생장갑도 동봉했다.

 

사진= CU, GS25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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