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을 권하는 승객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지하철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하는 다른 승객을 향해 발길질을 하는 등 난동을 피운 한 남성의 모습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해당 유튜브 캡쳐

이 게시물은 ‘지하철 마스크 싸움|당당하게 슬리퍼로 싸대기까지…지하철 노마스크 참교육을 하려던 그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게재됐다. 영상 안에는 한 남성이 슬리퍼로 다른 승객의 얼굴을 내리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남성은 “네 할 일 했으면 됐지 무슨 상관이야”라고 따지며, 또 다른 승객을 향해 달려가 “넌 왜 그러는 거야”라며 비속어를 내뱉고 목을 졸랐다. 점점 싸움이 심해지자 승객이 나서 말려보지만 쉽게 진정이 되지 않는 듯 흥분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급기야 남성은 화를 참지 못하고 우산을 집어 던지고, 다른 이의 우산까지 빼앗으려고 하다 맨발로 지하철 안을 뛰어다녔다.

경찰에 따르면 영상 속 남성으로 확인된 50대 A씨는 오전 7시2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인 당산역 인근을 지나던 열차 안에서 마스크 착용 등을 요구한 승객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지난 5월 13일부터 시작됐지만, 여전히 이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발생하며 시민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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