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9일(한국시간) ‘역대 흑인운동선수 중 가장 위대한 5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1위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에게 돌아갔다.

  

ESPN은 지난 4월, 성인 1만350명을 대상으로 전 종목을 통틀어 역대 가장 위대한 흑인 선수를 선정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기량, 사회공헌, 다른 이에게 준 영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고 설명했다.

1위에 오른 마이클 조던은 기량 부문 1위, 사회공헌과 영감 부문에선 4위에 올라 종합 1위를 차지했다. 1984년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에서 총 6차례 챔피언 등극과 MVP 수상, 자신의 이름을 딴 나이키의 농구화 ‘조던’ 시리즈의 흥행 등을 인정 받았다.

2위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초의 흑인 선수인 재키 로빈슨이 올랐다. 그는 흑인 선수에게 문이 닫혀 있던 메이저리그에 처음 진출한 흑인으로 1947년 브루클린 다저스에 입단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로빈슨은 사회에 미친 영향과 영감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기량의 압도성에서 17위로 밀리면서 조던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뒤를 이어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는 3위, 메이저리거 윌리 메이스는 4위, 1936 베를린올림픽 육상 4관왕 제시 오언스가 5위에 올랐다.

현역선수 중에서는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가 테니스 선수 중 가장 높은 6위에 올랐다. 2016 리우 올림픽 기계체조 금메달 4관왕에 오른 시모네 바일스가 8위에 올랐다. 최근 은퇴를 선언한 ‘번개’ 우사인 볼트는 14위로 기록됐다.

하지만 ‘축구황제’ 펠레는 22위에 그쳐 랭킹이 지나치게 미국스포츠 위주로 고평가됐다는 인식을 주고 있다. 랭킹을 매긴 ESPN 역시 ‘순위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며 네티즌들이 직접 선수평을 내리도록 하고 있다.

 

위대한 흑인선수 50인 명단

1위. 마이클 조던(농구)

2위. 재키 로빈슨(야구)

3위. 무하메드 알리(복싱)

4위. 윌리 메이스(야구)

5위. 제시 오웬스(육상)

6위. 세레나 윌리엄스(테니스)

7위. 행크 아론(야구)

8위. 시모네 바일스(기계체조)

9위. 개비 더글라스(기계체조)

10위. 제리 라이스(풋볼)

11위. 매직 존슨(농구)

12위. 월터 페이튼(풋볼)

13위. 카림 압둘자바(농구)

14위. 우사인 볼트(육상)

15위. 비너스 윌리엄스(테니스)

16위. 샤킬 오닐(농구)

17위. 줄리어스 어빙(농구)

18위. 사첼 페이지(야구)

19위. 에미트 스미스(풋볼)

20위. 게일 세이어스(풋볼)

21위. 윌마 루돌프(육상)

22위. 펠레(축구)

23위. 조 루이스(복싱)

24위. 슈거 레이 레너드(복싱)

25위. 보 잭슨(야구)

26위. 윌트 채임벌린(농구)

27위. 재키 조니어 커시(육상)

28위. 스테판 커리(농구)

29위. 르브론 제임스(농구)

30위. 짐 브라운(풋볼)

31위. 마이클 존슨(육상)

32위. 칼 루이스(육상)

33위.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육상)

34위. 허쉘 워커(풋볼)

35위. 조지 포먼(복싱)

36위. 빌 러셀(농구)

37위. 켄 그리피 주니어(야구)

38위. 아서 애시(테니스)

39위. 레이 로빈슨(복싱)

40위. 로베르토 클레멘테(야구)

41위. 어니 뱅크스(야구)

42위. 래리 피츠제랄드(풋볼)

43위. 레지 잭슨(야구)

44위. 배리 샌더스(풋볼)

45위. 조 프레지어(복싱)

46위. 데이빗 로빈슨(농구)

47위. 데릭 지터(야구)

48위. 얼 캠벨(풋볼)

49위. 아이재아 토마스(농구)

50위. 팀 덩컨(농구)

 

 

사진=ESPN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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