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한화 이글스가 당분간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화는 지난달 31일 육성군 소속 사이드암 투수 신정락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2군·육성군 선수와 코치, 관계자 97명이 전수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육성군 투수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고 나머지 선수들은 전원 음성 진단을 받았다. 신정락의 확진 여파로 2군 선수단과 육성군의 활동이 멈춰서면서 한화는 한정된 인원으로 1군 경기를 치르게 됐다.

보건 당국 역학 조사에 따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한화 선수 50명과 코치 7명이 자가격리 명령을 받았고 검사 일정에 따라 11~13일에 격리가 해제될 예정이다. 격리가 해제돼도 컨디션 난조로 곧바로 실전 경기에 나서긴 힘들다.

한화 2군 선수들은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한 회복 훈련 등 단계별 훈련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화 2군 선수들은 9월 중순 이후 실전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화는 1군으로 2군 선수를 콜업할 수 없다. 1군에서 부상 선수가 나와도 남은 선수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특히 우천 순연된 경기가 계속 발생해 앞으로도 더블헤더 경기가 펼쳐질 것을 감안하면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현재 시즌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한화가 설상가상의 상황에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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