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르게 먹었는데 이상하게 아쉽고, 뒤돌아 서면 다시 배고프다. 가짜 허기는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때로는 음식 그 자체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떤 음식은 먹으면 뇌와 소화 기관을 작동해 먹을수록 더 먹고 싶어진다. 나약한 의지를 탓하지 말고 음식을 바꿔 보자. 먹을수록 배고픈 음식 다섯 가지를 살펴본다.

 

 

1. 흰 빵(정제된 탄수화물)

흰 빵 등 정제된 탄수화물은 몸에 들어가면 혈당을 치솟게 한다. 신체는 높아진 헐당을 정상화하기 위해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는데, 혈당이 사용되지 못하고 인슐린에 의해 저지되면 몸은 음식을 더 요구하게 된다. 식당에서 에피타이저로 빵을 주는 것도 식욕을 돋구기 위해서다.

2. 감자칩, 크래커, 프레첼(짠 간식)

드라마 한 편 보면서 맥주와 함께 먹는 감자칩은 무한 흡입이 가능하다. 먹고 나면 또 이상하게 단 음식이 당긴다. '단짠단짠'의 무한궤도를 유도하는 짠 간식은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며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자극한다.

3. 술

'술배'가 괜히 생기는 게 아니다. 술을 마시면 술 자체보다 안주 때문에 다이어트에 실패하기 십상이다. 알코올은 식욕 억제 호르몬인 랩틴 수치를 낮추기도 하고, 몸 속 글리코겐을 감소시켜 탄수화물 섭취를 유도하기도 한다. 술을 꼭 마셔야 한다면 식탁에 안주를 저칼로리로만 채워야 폭식을 막을 수 있다.

 

 

4. 인공 감미료

다이어트를 위해 제로 콜라를 선택했다면, 오늘부터는 자제하자. 커피나 다이어트 탄산음료에 많은 인공 감미료는 몸에 단 음식이 들어왔다는 착각을 일으킨다. 하지만 실제로는 당분이 들어오지 않았으므로 몸은 단 음식을 요구한다. 제로 콜라는 그 자체는 칼로리가 없을지 모르나 결과적으로 다이어트엔 적인 셈이다.

5. 무지방 유제품

무지방 우유는 칼로리는 적지만 포만감을 주진 못한다. 무지방 우유는 유당의 분해를 늦추는 지방을 제거한 것이다. 이 때문에 무지방 우유를 섭취하면 몸은 유당을 분해하기 위해 스스로 연소 작용을 하고, 결국 소화가 빨라진다. 먹은 후에 깊은 허기를 느끼는 것도 이때문이다. 무지방 유제품 대신 단백질이 풍부한 그릭 요거트 등을 섭취하는 게 좋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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