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펫팸족(Pet+Family) 1000만 시대에 들어서면서 반려동물에 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가족처럼 여겨지는 동물에게 좋은 음식을 먹이고 싶은 건 당연지사다. 하지만 먹고 싶어 한다고 무조건 던져주는 건 굉장히 위험한 일이다. 반려묘에게 절대 주어서는 안 되는 음식을 소개한다.

 

‣ 날달걀

고양이는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야 하는 동물이다. 기본적으로 고양이 사료에도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어설프게 알고 고단백 식품을 건네는 건 위험할 수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단백 식품 중 하나가 바로 달걀이다. 그러나 날달걀은 고양이에게 치명적이 될 수 있다. 기생충과 살모넬라균이 번식하기 쉬운 날달걀은 고양이에게 췌장염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 삶은 달걀도 역시 소량을 넘어가면 자칫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어지간하면 먹이지 않는 게 좋다.

 

‣ 마늘 & 양파

마늘과 양파는 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 식품이다. 이는 고양이에게 ‘독’이 될 수 있다. 섭취 시에 고양이의 적혈구가 손상돼 장기 기능이 급격히 저하 될 수 있다.

생양파나 생마늘을 고양이에게 줄 일은 거의 없지만, 사람이 먹는 음식을 건넬 때는 반드시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한국 음식엔 마늘과 양파가 많이 들어가므로 반드시 확인을 해야하고, 부추 쪽파 미니양파 파 등도 고양이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

 

‣ 초콜릿

달달한 맛이 일품인 초콜릿은 사람에겐 ‘1등 간식’이지만, 고양이에겐 ‘1등 독소’다. 카카오에는 메틸잔틴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는 고양이의 신체를 망가뜨리는 원인이 된다. 어떤 종류의 초콜릿이든 조금이라도 고양이에게 맛을 보게 하는 건 절대 금물이다.

 

‣ 포도

여름철 특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포도. 하지만 고양이에게 포도나 건포도를 주는 일은 삼가자. 포도와 건포도에는 독소가 있어 신부전을 일으킨다. 만약 고양이가 포도를 삼켰다면 빨리 병원에 데리고 가자.

혹시 먹었는지 의심이 된다면 중독 징후가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한다. 섭취 후 24시간 이내에 혼수상태 및 설사, 힘빠짐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것이다.

 

‣ 카페인 & 알코올 식품

인간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알코올에 취하고, 카페인에 반응한다. 특히 알코올은 고양이에게 유독, 간과 뇌에 큰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가벼운 양이라도 잘못 먹게 되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죽을 수도 있다.

커피, 차 및 에너지 음료도 고양이에게 위험하다. 사람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심장 두근거림, 가쁜 호흡, 근육 떨림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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