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가구 중 1인가구가 30.2%를 차지해 주류 가구형태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나홀로족이 주요 소비층으로 성장한 데다 집밥과 홈파티가 대세인 만큼 주방·가전용품 업계에서는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공간 효율성부터 디자인, 기능성을 두루 갖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지난달 출시한 ‘데꼬르 IH 시리즈’는 차별화된 색상과 디자인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기존 쿡웨어서는 볼 수 없던 크림 아이보리와 민트, 빈티지 옐로우와 로얄 네이비까지 총 4가지 컬러와 복고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을 갖췄다. 원하는 구성과 색상으로 자신만의 쿡웨어 세트를 조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매일 사용하는 주방용품을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만큼 편의성을 중시하는 1인가구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화사한 빈티지 옐로 색상의 22cm 쁘띠웍과 산뜻한 민트 색상의 18cm 편수냄비는 한끼 식사를 준비할 때 간편히 사용하기 좋을 뿐 아니라 세련된 디자인으로 그대로 테이블 세팅까지 할 수 있다. 작은 사이즈로 공간 효율성이 우수하며 주방에 두었을 때 인테리어 효과까지 선사한다.
더불어 사용자 편의를 돕는 기능성으로 요리를 한층 손쉽게 도와준다. 부침요리를 주로 하는 프라이팬과 웍에는 음식이 잘 눌어붙지 않는 티타늄 코팅을, 냄비에는 염분에 강한 세라믹 코팅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바닥 면적을 극대화해 인덕션에서는 40% 높은 열효율을 자랑하고 과불화옥탄산 및 과불화옥탄술폰산 불검출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소용량 밥을 짓는 1인가구의 특성을 고려해 밥솥도 미니사이즈로 출시되고 있다. 소형 주방가전 전문 브랜드 제니퍼룸의 ‘마카롱 밥솥 플러스’는 손바닥 한뼘 정도인 19cm 높이에 약 1.5kg의 무게를 지닌 미니 압력밥솥이다. 덕분에 생활 공간이 크지 않은 1인가구의 집에 두기에 부담이 없으며, 제품명처럼 마카롱을 연상시키는 둥근 형태에 핑크, 화이트, 블랙 등 세련된 컬러를 적용해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킨다.
최대 3인분까지 밥을 지을 수 있는 제품으로, 매일 갓 지은 밥을 건강하게 챙겨먹을 수 있다. 10시간 스마트 예약 기능도 갖춰 원하는 시간에 밥을 준비하기에도 편하다. 가벼운 터치 방식으로 작동이 간편하고, 내부 밥솥에는 물 조절 수위가 새겨져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최근 필수가전으로 손꼽히는 식기세척기도 1인가구를 겨냥해 소형화되는 추세다. SK매직은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고 상판 위에 올려 사용하는 카운터탑 형태의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를 올해 1월 선보였다. 식기건조대 크기와 맞먹는 사이즈로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 제품이다. 식기를 세척한 후 살균 건조와 보관까지 모두 가능해 살림을 간편하게 하고 싶은 소비자의 니즈까지 충족시켰다.
쿠쿠전자가 선보인 ‘마시멜로 식기세척기’ 역시 별도의 설치 공사가 필요 없는 13kg 용량의 미니사이즈 제품이다. 물탱크에 물을 직접 보충하는 방식으로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약 5L의 물을 순환시켜 반복적으로 세척해 손 설거지 대비 약 20배의 물절약 효과를 갖췄다. 마시멜로를 연상시키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주방 한편에 두기에도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