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수박 뒤에 남은 잔해(?)들,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해치울 수 있을까? 수박껍질을 활용한 요리와 뷰티 팁을 소개한다. 

 

수박껍질차

재료: 수박껍질, 물

향긋한 수박, 차로도 즐겨보자. 수박엔 이뇨작용 효능이 있는만큼 차로 끓여먹으면 몸의 부종을 제거하고 현기증을 치료하며 고혈압에도 효과적이다. 

수박껍질 말린 것 10g, 혹은 생수박껍질 30g에 물 300ml를 붓고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30분여 정도 끓이면 완성된다. 껍질은 건져내고 찻물만 마시면 된다. 

 

수박껍질무침

8일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3'에서 소개한 요리로, 아삭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백선생님 말씀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어때유? 쉽쥬?

재료: 수박껍질, 소금, 고추장, 설탕, 간 마늘, 굵은 고춧가루, 깨소금, 참기름, 액젓

짙은 초록색 부분은 감자칼로 벗겨내고, 속껍질만 얇게 채썬다. 채썬 수박껍질에 소금 1.5숟가락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 15분간 절여준다. 송송 썬 쪽파와 통깨 2숟갈을 갈아 깨소금을 만든다. 절인 수박껍질을 물에 헹군 후, 물기를 꼭 짜 준다. 수박껍질에 간 마늘 1.5숟가락, 설탕 2숟가락, 고추장 2숟가락, 굵은 고춧가루 1숟가락, 액젓(혹은 간장) 1숟가락을 넣고 버무려준다. 여기에 쪽파,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버무리면 완성된다.

이 무침을 밥에 비벼먹어도 되고, 국수에 넣으면 비빔국수로 완성된다. 같은 원리로 수박껍질김치로도 활용 가능하다. 

 

수박껍질 가글

재료: 수박껍질, 물 

이건 몰랐을걸? 수박껍질은 훌륭한 구강청결제가 되기도 한다. 수박껍질에 물을 부어 노란 수박물이 우러나오도록 30분간 끓여준다. 끓인 물을 체에 받쳐 껍질은 버리고 물을 식혀 가글하듯 사용한다. 이는 수박 껍질에 든 시트룰린 성분 덕분인데, 구내염 예방과 구취 제거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만들기도 쉽고 효과적인 팁이라고 할 수 있다. 

 

지친 피부 살리는 수박껍질팩 

재료: 수박껍질, 물, (가끔 요거트)

보습과 진정에 탁월한 수박껍질팩을 만들 수도 있다. 수박의 흰 속껍질을 분리해 강판에 갈아준 후, 각자 선호하는 방식을 택하면 된다.

요거트와 섞어 걸쭉하게 만들어 피부에 바르듯 해도 되고, 혹은 시중에 판매하는 시트팩을 수박껍질 즙에 충분히 적셔 마스크팩을 하듯 얼굴 위에 올려줘도 된다. 즙을 미용붓으로 얼굴에 바르거나, 화장솜에 적셔 올려줘도 간편하다. 수박의 시트룰린 성분은 부종을 제거하거나 이뇨작용을 해, 염증 초기에 피부를 진정해주는 효과가 있다. 

 

수박껍질볶음 

재료: 수박껍질 2쪽, 오이 1개, 고추장 1큰술, 올리고당 2숟가락, 올리브유 2숟가락, 간장 1숟가락, 볶은깨 1숟가락, 다진마늘 1/2숟가락 

수박껍질은 무침뿐 아니라 볶음요리로도 활용 가능하다. '팜앤쿡'은 수박껍질 오이 고추장볶음을 소개했다. 수박의 흰 속껍질을 채썰고, 오이도 채썰어준다. 수박껍질과 오이를 차례대로 넣어 볶으며 간장, 고추장 등으로 맛을 내 주면 쫄깃쫄깃하면서도 이색적인 반찬이 완성된다. 

사진='집밥 백선생' '행복한 저녁' '팜앤쿡' 캡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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