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할리우드. 최근엔 유독 암울한 뉴스가 가득한 듯 하다. 괴한 난입, 기밀 유출, 성추행까지 다사다난한 할리우드 이슈 세가지를 픽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라스베가스 공연 중 괴한 난입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공연장에 괴한이 난입하는 소동이 일어나 곤욕을 치렀다. 10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라스베가스 공연에서 '크레이지' 무대를 끝내고 인사를 하는 사이, 무대 뒤 편으로 괴한이 댄서들이 난입했다. 이에 댄서팀이 남자를 무릎 꿇게 만들었고, 경호원이 뛰어들어와 상황을 정리했다.

당시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깜짝 놀라며 "무슨 일이 있느냐" "저 남자가 총을 갖고 있느냐"고 물었고, 스피어스 측에 의하면 그는 크게 놀라 두려움에 떨었으며 최근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무대 위로 난입한 괴한은 37살의 남성으로 이후 구치소에 감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 공포로 물들인 해커집단 '친절한 스미스씨'

7번째 시즌의 포문을 열며 전 세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이 정체를 알 수 없는 해커집단에 의해 대본이 유출됐다. 이번 주 방영될 예정이던 에피소드의 대본을 공개한 해커 집단, 일명 '친절한 스미스 씨'는 협박 메시지를 공개해 할리우드를 공포로 물들였다. 

해커 측은 "HBO를 해킹하기 위해 6개월이 걸렸다. 매년 진화하는 보안시스템을 뚫기 위해 50만 달러(한화 5억 5천만 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으로 우리들의 반년치 월급인 68억 원을 주지 않을 경우 해킹한 자료 모두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또한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지금까지 해킹한 제작사는 17개에 이르며, '왕좌의 게임' 뿐만 아니라 다른 인기드라마의 자료와 수백만 건의 기업 내부자료를 확보했다고 전해진다. 출연배우들의 개인신상, HBO 고위간부의 한 달치 이메일 내용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HBO 측은 해킹 피해 사실을 인정했지만 어떤 정보들이 유출됐는지는 밝히지 않는 실정이다.

 

클로이 모레츠, 과거 성차별 경험 고백

배우 클로이 모레츠는 최근 할리우드에서 배우 활동을 하며 받은 성차별을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모레츠는 최근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6살때부터 이 곳에서 경력을 쌓았고 52편의 영화에 출연했다"며 "하지만 그동안 수많은 성차별과 외모 지적으로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클로이 모레츠는 해당 인터뷰에서 "15살때 함께 영화에 출연한 남자 배우가 날 향해 여자치곤 너무 크고, 아무도 나와 데이트하지 않는다는 말로 비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남자배우가 날 울린 유일한 배우다. 어린 나이에 큰 상처를 받았으나 세상에는 나쁜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수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 브루클린 베컴과 교제하던 당시에도 많은 악플을 받았다고 전한 그녀는 "온라인에서 테러를 당했다. 나도 사람인지라 많이 아팠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