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은행나무가 9월 17일부터 27일까지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정기공연 연극 '지구를 떠나는 법'을 무대에 올린다.

사진=플레이티켓 제공

이번 작품은 동명의 영화로 만들진 이력을 갖고 있다. 작품을 연출하는 이상철은 ‘어떤 시선’ ‘속물들’ ‘밍크코트’ 등으로 잘 알려진 영화감독이며 영화계에서 여러 차례 수상 이력을 가진 감독이다.

연극 ‘지구를 떠나는 법’은 자신이 2015년에 만든 동명의 독립영화를 가지고 희곡으로 재창작한 것이다. 단순히 영화를 희곡으로 바꿨다는 것 외에도 영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무대의 연기와 그 배우들의 영상 연기가 적절히 섞인 새로운 형태의 콜라보 작품이라 기대한다.

이는 영상언어와 연극의 언어가 잘 조화된 무대예술의 새로운 어법을 만들고자하는 시도이며 영상에 익숙한 영화감독이 오랫동안 연극무대의 경험을 쌓아온 배우들과 함께하며 시너지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사진=플레이티켓 제공

두 동창생 남자가 주인공인 이 작품은 카페와 사무실이 주된 공간이다. 그리고 또 다른 거리의 장면에서는 직접 거리로 나가 촬영을 했다. 이는 무대에서 공간의 변화를 무대세트와 조명에만 의존하지 않고 실사촬영을 통해 확장성을 만들어내는 것이며 영상은 무대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배우들의 심리나 상징적인 메시지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보여주는 도구다. 눈앞에서 직접 펼쳐지는 무대공간에서의 배우연기와 확장된 공간을 표현한 영상기법이 잘 조화를 이뤄 독특한 형식의 작품이 될 것이며 연극의 트렌드에도 파급력을 미칠 것이라 기대한다.

배우 캐스팅에도 연극 무대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은 신장환과 노현수가 중심을 잡고 카페 주인 역외 1인 다역을 소화하는 허정희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경력을 쌓아온 배우다. 역시 연극무대가 처음인 허정희  또한 영상프로덕션의 작업방식에서 벗어나 무대연기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렇듯 연극의 경험과 영상의 경험을 갖추 배우와 스태프들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작품의 완성도에 밀도를 높이고 있다.

‘지구를 떠나는 법’은 한국메세나협회 예술지원 매칭펀드에 선정된 작품이며 동시에 플레이티켓 공연예술브랜딩 프로젝트의 홍보지원을 받고 단독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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