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클래스와 에우리피데스의 '엘렉트라'를 새롭게 해석한 연극이 찾아온다.

이번 공연은 플레이티켓이 지원하는 '플레이티켓 2020 공연예술브랜딩 프로젝트'로 선정, 플레이티켓의 공연홍보마케팅을 지원받는 작품이다. 이 프로젝트는 소극장 공연을 활성화시키고, 아티스트 및 공연 단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둔다.

'엘렉트라'는 친자식을 희생시킨 남편을 죽인 어머니 클리타임네스트라, 그 어머니를 죽여 정의를 구현하려는 딸 엘렉트라의 이야기다.

고전 '엘렉트라'는 극의 대부분이 대립되는 두 인물의 진술로 이루어져 있다. 이 피 튀기는 갈등을 보다 보면, 사람들은 '둘 중 누가 더 옳은 사람인가' 라는 질문을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다. 어느 쪽의 시선으로 바라보든, 그 행동의 동기가 충분한 사연들이기 때문이다. 

이번 '엘렉트라' 공연은 어느 쪽이 옳은지를 가려내는 것보다, 욕망이라는 인간의 감정을 낱낱이 드러내어 밑바닥을 보여주는 것에 중점을 둔다. 인물들의 표면적 진술이 아니라 인간 이면의 자기애적 욕망을 적나라하고 과격하게 파고드는 사이코-리얼리즘(PSYCHO-REALISM) 연극을 표방한다.

'엘렉트라'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중장기 프로젝트의 예술적 목표인 'vocal theater' 작업을 위한 단계로 고전을 재해석한 신개념 음악극이다. 이번 작품은 '오이디푸스' '안티고네' 등 고전 비극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해 연극 마니아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수인 연출가의 새로운 시도다. 강지완, 김시아, 문수아, 송은지 등이 출연한다.

오는 9월 12일부터 20일까지 평일 20시, 주말 15시로 성북동 여행자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극단 떼아르뜨 봄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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