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22)가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축제인 영국 BBC 프롬스에 출연한다.

1895년 시작해 12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BBC 프롬스는 매년 7월부터 9월까지 두 달간 매일 공연을 진행한다. 앞서 BBC 신세대 아티스트에 선정된 바 있는 에스더 유의 공연은 오는 7월 24일 오후 4시(현지시간) 방송과 인터넷으로 중계된다.

영국의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축제 BBC 프롬스 무대

또한 BBC 청소년 클래식 교육 방송프로그램 ‘텐 피스(Ten Pieces)’에 출연, 클래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21세기를 대표할 연주자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에스더 유에 대한 궁금한 몇 가지.

 

첫째. 미국에서 태어난 후 유럽에서 성장한 에스더 유는 4세부터 바이올린을 시작, 8세에 협주곡 데뷔 공연을 가졌다. 2006년 비에냐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의 주니어 부문 1위, 유럽연합 청소년 음악예술상을 수상했다. 2010년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3위, 2012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4위를 석권했다. 모두 최연소(16세) 입상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둘째. 2012년 로린 마젤과 함께한 한국, 중국 투어에 이어 2014년 3월 로얄 페스티벌 홀에서 마에스트로 마젤의 지휘 아래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연주하면서 런던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2014년에는 명지휘자 블라디 미르 아슈케나지의 남미 투어의 바이올린 독주자로 무대에 섰다.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

셋째. 지난해 ‘시벨리우스, 글라주노프 바이올린 협주곡’ 데뷔 앨범을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발매했다. 영국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데이비드 웰톤은 “완벽한 해석, 나이가 믿기지 않는 성숙한 연주와 선명하고 감동적인 표현력으로 레퍼토리를 그려낸다”며 “가장 촉망 받는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라고 극찬했다.

 

넷째. 현재 독일 뮌헨 국립음악대학 우수학사과정에서 아나 추마첸코를 사사하고 있으며, 브뤼셀에 있는 퀸 엘리자베스 음악 채플의 아티스트 디플로마 과정에서 오귀스탱 뒤메이를 사사하고 있다. 1704년에 제작된 프린스 오볼렌스키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을 대여 받아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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