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박지민’이 아닌 ‘제이미’로서의 본격적인 앨범 활동은 ‘Numbers’(넘버스)가 처음이지만, 그가 ‘제이미’라는 이름으로 대중들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엠넷 ‘GOOD GIRL’(굿 걸)을 통해서였다. 

‘굿 걸’은 제이미를 비롯해 소녀시대 효연, 치타, 에일리, 슬릭, CLC 장예은, 윤훼이, KARD 전지우, 퀸 와사비, 이영지까지 ‘센’ 여자 뮤지션들이 방송국을 털기 위해 한 팀으로 뭉친 프로그램. 방송을 통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던 제이미는 3전 3승에 이어 최종우승이라는 ‘불패신화’를 이어가며 솔로 가수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에 제이미는 “사실 승패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언니들이랑 같이 한 무대가 저는 다 너무 좋고,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굿걸’ 멤버들끼리 무대를 할 때는 이를 갈고 준비한다는 느낌보다는 다 같이 회식하는 것처럼 즐기는 느낌”이라며 “서로의 음악을 존중하고, 서로의 색깔을 알아가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쟁보다는 상금을 목표로 한데 뭉친 출연진들 간의 호흡이 중심이었던 만큼 방송 내내 이들의 케미 역시 돋보였다. 특히 제이미는 ‘굿 걸’에서 에일리, 치타 등 다른 여성 아티스트들과 함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에일리 언니랑은 진짜 한 번 해보고 싶었던 게, 팬분들께서 둘이 하는 무대를 보고 싶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에일리 언니랑은 ‘Tango’라는 곡으로 컬래버 무대를 했는데 그 영상을 보면 되게 뭉클하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언니랑 같이 노래를 하는 것도 좋았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기억에 많이 남았다”고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를 꼽았다.

그렇다면 제이미가 향후 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는 누구일까. 해당 질문에 제이미는 “제가 틈틈이 실력을 쌓아서 언젠가는 Cardi B(카디비)랑 같이 음악을 낼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아티스트이다 보니 같이 한다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며 “Cardi B 사랑합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넘버스’를 통해 솔로 가수로서의 본격 행보에 나선 제이미. 그런 그가 앞으로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음악적 색깔은 어떤 것일까. 제이미는 “항상 저는 솔직한 음악을 하고 싶다고 예전부터 얘기했었다. 그 솔직함은 제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일 수도 있다. 제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에 있어서 최대한 솔직하게 담을 수 있고, 부끄럼 없이 떳떳하게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흘러가는 대로 자연스러운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항상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저의 목표인 것 같습니다. 하나의 틀에 갇혀있기보다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진=워너뮤직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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