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1차전에서 FC 바르셀로나를 3-1로 꺾고 승리했다.

  

두 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엘클라시코를 펼쳤다. 스페인 슈퍼컵에 해당하는 이번 대회에 레알 마드리드는 2016-17 라리가, 바르셀로나는 코파델레이(국왕컵)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제패에 이어 이번 시즌 2번째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1-1이었던 후반 35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포르투갈)가 이스코(25·스페인)의 도움을 결승골로 연결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전반, 기세는 팽팽했다. 엘클라시코 특유의 치열한 분위기 속 경기가 진행됐다. 처음 주도권은 메시가 돌파하고, 라키티치와 이니에스타 등이 패스 플레이를 통해 골을 노린 바르셀로나가 가져왔다. 하지만 레알의 수비벽은 강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후반 5분 통한의 실책을 기록했다. 제라르 피케(30·스페인)의 자책골로 선제득점을 허용했다. 후반 32분 리오넬 메시(30·아르헨티나)가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었으나 이후 2실점으로 무너졌다.

후반 13분 교체 투입됐던 호날두가 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호쾌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유니폼 상의를 벗는 과한 골 세리머니로 경고를 받고, 이어 2분 뒤 헐리우드 액션으로 경고를 또 다시 받아 득점 2분 만에 퇴장당했다. 그러나 후반 45분 스페인 듀오 마르코 아센시오(21)-루카스 바스케스(26)가 득점-어시스트를 합작하며 쐐기를 박았다. 홈에서의 17일 수페르코파 데에스파냐 2차전으로 2017-18시즌 2번째 트로피를 노린다.

 

사진=레알마드리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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