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이 창작극 ‘옥상 밭 고추는 왜’를 오는 10월13~29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 올린다.

 

 

낡은 단독 빌라 옥상 밭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과 현태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을 통해 개인과 집단의 도덕과 윤리 사이에서 격렬하게 부딪히는 현실을 압축함으로써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를 투영하는 작품이다.

올해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옥상 밭 고추는 왜’는 통찰력 있는 해석으로 모던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주고 있는 미니멀리즘의 대가 김광보 연출과 ‘여기가 집이다’ ‘환도열차’ ‘햇빛샤워’ 등 한국적 정서의 탐구를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는 이야기꾼 장우재 작가가 11년 만에 재회하는 작품으로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평범한 33세 주인공 현태 역에는 최근 연극 ‘프로즌’에서 연쇄살인범 랄프 역을 맡아 극한의 감정 표현으로 주목받은 이창훈이 캐스팅됐다. 전화국을 정년 퇴직한 후 부동산 사업으로 제 2의 인생을 설계 중인 현자 역은 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며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는 고수희가 맡아 현태와 대립구도를 형성한다.

현자의 동거남인 수환 역은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는 서울시극단 소속 이창직, 현태의 엄마이자 요구르트 배달원 재란 역은 제50회 동아연극상 유인촌신인연기상(2014)을 수상한 백지원이 맡았다. 빌라에 산 지 가장 오래된 성복 역에는 제6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남자 인기상(2013)을 수상한 베테랑 배우 한동규가 열연한다.

세종문화티켓과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가능하다. 문의: 02)399-1000

사진= 서울시극단, LG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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