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명가’ 블리자드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리마스터 버전이 오는 15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때 아닌 갑질 논란을 빚고 있다.

블리자드 측이 PC방에 시간당 250원 가량의 별도요금제를 적용하기로 결정하면서 PC방 점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전국 PC방 점주들의 모임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는 신작게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와 관련, 블리자드가 벌인 불공정거래 행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지난 달부터 PC방을 통해 선공개를 진행했다. ‘스타크래프트’ 추억을 갖고 있는 30~40대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다시 PC방 부흥이 도래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일어났다.

하지만 요금제 문제가 불거지면서 상황이 부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기존 스타크래프트이용 시간에 상관없이 PC방 요금으로만 이용이 가능했지만,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경우에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PC방이나 이용객이 게임사에 추가요금을 내야 하는 방식이다.

이중과금 문제도 지적사항이다. 라이선스를 보유한 개인 유저가 PC방에서 접속하더라도 요금을 내야 한다. 대부분의 PC방은 기존 '스타크래프트'는 물론 확장팩인 '스타크래프트:브루드 워' 패키지를 이미 구매한 상태다보니 이번 과금까지 더해지면 중복판매라는 게 협회측 주장이다.

아직 이런 논란에 대해 블리자드 측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스타크래프트를 완전히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유닛, 건물, 환경을 리마스터하고 음향을 보완했으며 지원하는 해상도를 높였다.

업그레이드 된 게임성에도 불구하고, 여러 논란에 휘말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이를 극복하고 다시 한 번 올드 게임팬들의 사랑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블리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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