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헬퍼2: 킬베로스'가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헬퍼2'의 지나친 여성 혐오적 표현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논란이 불거진것은 '헬퍼'를 구독하고 있는 한 누리꾼의 제보에서 시작됐다. 그는 팬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업로드된 247화에서 여성 노인을 구속하고 약물을 주입하는 등 고문을 하는 장면을 언급하며 "'헬퍼'의 여성혐오적이고 저급한 성차별 표현에 진절머리가 날 정도"라며 "할머니 고문 장면은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1년부터 연재 중인 성인 등급의 웹툰 '헬퍼'는 킬베로스 트라이브의 대장 장광남이 펼치는 스트릿 액션 만화다.

하지만 '헬퍼'에서는 이번 고문 장면 뿐만아니라 미성년자를 강간하는 장면을 비롯한 노골적인 아동 성적 대상화부터 노골적인 성추행 묘사, 강간 희화화 등 그간 여러 차례 부적절한 장면이 등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누리꾼은 "성차별적 웹툰이 19금이라고 해서 네이버라는 초대형, 공인에 가까운 플랫폼에서 아무런 규제 없이 버젓이 연재된다는 것은 분명 저희 남성들이 보기에도 문제가 있다"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고려하더라도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혐오적인 표현이 문제가 된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트위터에서는 '#웹툰내_여성혐오를_멈춰달라'라는 해시태그 운동이 이어졌다. 이들은 '헬퍼'를 비롯해 웹툰 내에 등장하는 혐오적 표현들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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