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을 연기했다.

11일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하 ‘부국제’) 측이 임시총회를 통해 개최 일정을 2주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당초 10월 7일에서 16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부국제’는 10월 21일로 개막이 연기됐다.

부국제 측은 “추석 직후의 COVID-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이유로, 더욱 안전한 영화제 운영을 위해 부득이하게 변경했다”라고 밝혔다.

또 개·폐막식과 레드카펫은 물론 야외무대 인사, 오픈토크 등의 야외 행사와 소규모 모임은 일절 진행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영화관계자 초청도 생략되고, 리셉션 및 파티도 모두 취소됐다.

부국제 측은 “강력한 방역과 안전한 운영을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들을 모두 취소하고 영화 상영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영화제 선정작 상영은 센텀시티 영화의전당에서만 진행되며, 정부 지침에 따라 철저한 방역을 지키며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아시아프로젝트마켓, 비프 포럼은 온라인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연기된 개최 일정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지속되거나, 그 이상으로 격상될 경우 영화제 개최를 취소할 수도 있다”라며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시 되어야 함을 인지하고 있으며, 부산국제영화제가 가야 할 방향과 역할을 모두 진지하게 숙고하여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