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15일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한다.

 

15일 대형마트 3사는 국내산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된 것과 관련, 고객을 안심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당분간 모든 점포에서 계란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142개 마트 매장 뿐 아니라 400여개에 달하는 슈퍼형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도 계란 판매를 중단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농림부가 사흘 간 전국 모든 농장에 대해 전수 조사를 하겠다고 한 만큼 이 기간 동안 계란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3사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계란 판매를 중단했다가 순차적으로 결과가 나오면 판매 재개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유통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형마트 3사가 일제히 계란 판매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큰 혼란이 예상된다.

앞서 농림부가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던 중 경기도 남양주 소재 1개 농가에서 피프로닐 성분의 살충제가 검출됐다. 

피프로닐은 가축의 벼룩, 진드기를 제거하기 위한 살충제로 식용 목적의 가축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최근 벨기에와 네덜란드 등 유럽 양계장에서 검출된 살충제 성분으로, 국산 계란에서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tv 방송 화면 캡쳐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