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과 영혼'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고스트'가 10월 6일 개막한다.

사진=뮤지컬 '고스트' 포스터

201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탄생한 뮤지컬 '고스트'는 죽음을 초월한 두 남녀의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마술과 영상을 활용한 최첨단 무대에서 아름답게 구현해내며 영화를 방불케 하는 스펙터클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3년 국내 초연 당시 7개월간 23만 관객을 동원하며 호평받았다. 하지만 무대 준비 기간만 약 2개월, 최신 극장 시스템 없이는 설치 불가능한 대형 메커니즘, 1200석 이상의 극장에서 5개월 이상 공연돼야 하는 규모 때문에 7년이 지나서야 재연 무대를 올리게 됐다.

신시컴퍼니는 2020년 디큐브아트센터를 3년 대관해 복잡한 무대 메커니즘, 긴 셋업과 무대 연습, 장기 공연돼야 하는 작품들을 안정적인 시스템 속에서 연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렌트'를 시작으로 '고스트' '시카고' '빌리 엘리어트' '마틸다' 순서로 공연된다. 각 공연 제목의 영문 철자를 따서 "당신과 우리의 최고의 순간 MOMENT"로 시리즈를 명명했다.

재연무대 캐스팅은 주원, 김우형, 아이비, 박지연, 최정원 등 원년 멤버와 1500여 명이 몰린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김진욱, 박준면, 김승대, 백형훈 외 19명의 실력파 앙상블들이 합류해 최고의 팀을 완성했다.

특히 앙상블로 오디션에 지원했던 김진욱은 주인공 샘 위트가 가지고 있는 인간의 품격은 물론 가슴에서 터져 나오는 슬픔으로 가득 찬 연기와 가창력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예정에 없던 세 번째 샘 위트 자리를 당당히 차지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지난 7월 뮤지컬 '고스트' 해외협력연출 폴 워윅 그리핀은 한국공연을 위해 내한했다. 2주간의 자가 격리를 거쳐 8월 18일 연습에 합류한 그는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이 시기에 한국에서 우리가 모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연출, 디자이너, 극작가 등 이 작품의 모든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들 또한 '고스트'가 한국에서 공연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낀다. 안전하게 공연을 올리고 성공적으로 마무리까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응원의 말을 전해왔다. 

한편 '고스트'는 오는 10월 6일부터 2021년 3월 1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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