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로 불리는 스웨덴 테니스 선수 ‘비욘 보그’와 그의 라이벌인 미국의 테니스 선수 ‘존 매켄로’의 이야기를 다룬 스포츠 실화 '보그 앤 매켄로'(가제)가 2017년 토론토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스웨덴 테니스 선수 ‘비욘 보그’와 전설의 미국 테니스 선수 ‘존 매켄로’가 과거 윔블던에서 선보인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담은 스포츠 실화 '보그 앤 매켄로'가 오는 9월7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웨덴 영화 사상 최초로 토론토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보그 앤 매켄로'는 5년 연속으로 윔블던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이자, 11개의 그랜드 슬램 타이틀(윔블던 5회, 프랑스 오픈 6회)을 획득한 스웨덴의 프로 테니스 선수 '비욘 보그'와 7개의 그랜드 슬램 단식 타이틀(윔블던 3회, US 오픈 4회)과 9개의 그랜드 슬램 남자 복식 타이틀, 그리고 1개의 그랜드 슬램 혼합 복식 타이틀을 획득한 전 ATP 세계 랭킹 1위의 미국의 프로 테니스 선수 '존 패트릭 매켄로 주니어'의 이야기를 다룬다.

테니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스웨덴 테니스 선수와 그의 라이벌로 한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미국 테니스 스타가 1980년대에 윔블던에서 펼친 결승 경기는 지금도 세계 최고의 테니스 명경기로 꼽히고 있다.

토론토국제영화제측은 개막작 선정 이유에 대해, "'보그 앤 매켄로'는 토론토영화제 오프닝 밤의 뜨거운 열기를 그대로 반영하는 팽팽한 긴장감이 살아있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다소 거친 행동으로 '코트의 악동'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한 존 매켄로 역은 '할리우드 악동'으로 불리는 배우 샤이아 라보프가 맡아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잘생긴 외모, 금발머리에 헤어밴드를 찬 화려한 패션으로도 주목 받은 비욘 보그 역에는 스웨덴과 덴마크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베리르 구드나손이 열연한다.

연출에는 아프간 최전방 기지인 아르마딜로로 간 4명의 청년들이 6개월간의 파병 생활을 하는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내 충격을 선사했던 전쟁 다큐 '아르마딜로'로 제63회 칸영화제 비평가 주간 대상 수상, 2010년 54회 런던 국제 영화제 그리어슨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은 덴마크 감독 야누스 메츠 패더슨이 메가폰을 잡아 전설적인 인물들이 펼치는 경기를 특유의 냉철한 시선을 통해 감각적으로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17년 토론토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보그 앤 매켄로’는 오는 9월8일 스웨덴 현지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북미 및 국내 개봉은 2018년 상반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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