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무더웠던 올해 여름도 이제 끝나가고, 입추가 지나면서 바람도 제법 시원해졌다. 지난 몇 주간 모두 여름 휴가를 다녀왔는지 SNS에는 멋진 여행지, 이국적인 레스토랑, 커플 사진에 #여행스타그램 #럽스타그램 이 가득하다. 나만 빼고 모두 떠난 여름 휴가, 이제 나도 떠난다. 늦캉스 족인 당신을 꿈의 여행지로 순간이동해 오감을 만족시켜 줄 넷플릭스 투어 여섯 가지를 소개한다.

 

첫번째 -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즐기는 심신 힐링여행

쫓기듯 달려온 일상을 떠나 고민 없이 웃고 즐기며 그간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다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코믹 시리즈를 추천한다.

 

 

'웻 핫 아메리칸 썸머: 10년 후'

'웻 핫 아메리칸 썸머: 10년 후'는 1980년대 여름 캠프 풍자극 '웻 핫 아메리칸 썸머'의 후속작이다. 청소년 카운슬러들의 화려한 여름이 있었던 1981년에서 10년이 지난 1991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파이어우드 캠프 동기들은 20대가 되어 10년 만에 재회한다. 그때의 사랑과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모였지만 심상찮은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한다.

 

 

'누드 리플레이'

결혼식 당일, 가장 멋있어야 하는 신랑이 식을 앞두고 벌거벗은 채 엘리베이터에서 깨어나면 어떻게 될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누드 리플레이'는 결혼식을 앞두고 무한히 반복되는 시간 속에 갇힌 주인공 롭(마론 웨이언스)이 식장을 향해 끝도 없이 달리며 벌어지는 내용을 다뤘다. 주인공은 과연 결혼할 수 있을까?

 

두번째 - 현실을 떠나 끝없는 탐험과 발견이 있는 상상여행

지루한 일상, 상상속의 누군가가 돼 일상을 떠나는 것이야 말로 진정 여행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다. 강력한 상상여행 시리즈는 당신을 상상의 바다로 인도한다.

 

 

'마블 데어데블'

'마블 데어데블'은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마블 시리즈 중 하나다. 맷 머독(찰리 콕스)은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화학 물질을 뒤집어쓴 뒤 시력을 잃었지만 다른 감각이 초인적으로 발달했다. 낮에는 법으로 정의를 지키는 변호사, 밤에는 법망을 피해간 악당들을 응징하는 슈퍼 히어로 데어데블로 변신해 뉴옥 헬스키친의 불의에 맞서 싸운다. 현재 시즌2까지 나왔다.

 

 

'마블 제시카 존스'

여성 히어로의 활약을 보고 싶다면 '제시카 존스'는 어떨까. 마음에 상처를 안고 있는 고독한 탐정 제시카 존스(크리스틴 리터)는 그의 인생을 파괴한 남자를 특수 능력을 통해 찾아내려 한다. 기존 히어로 드라마가 화려한 액션에 치중했다면 '제시카 존스'는 심리적인 스릴러와 인간관계에서 벌어지는 드라마를 중점으로 다루고 있다. 감각적인 심리 묘사와 느와르 분위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세번째 - 최고가 되기까지, 세계적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인생여행

휴가는 그간 못했던 자기 계발에 힘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인물들의 인생 발자취를 따라가며 미래를 구상하고 싶다면 다음의 시리즈들을 추천한다.

 

 

'배리'

대통령이 되기 전 버락 오바마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친구들 사이에서 '배리'로 불리던 오바마(데븐 터렐)는 1981년 가을 뉴욕 컬럼비아 대학에 편입해 여러 사회 문제와 자신의 정체성으로 고뇌하게 된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상징성과 친근한 모습, 재치있는 입담으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았던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어린시절을 담아 호평을 받았다.

 

 

'디 아더 원: 밥 위어의 길고 이상한 여행'

미국의 록 밴드 그레이트풀 데드를 좋아한다면 다큐멘터리 영화 '디 아더 원: 밥 위어의 길고 이상한 여행'의 추억에 빠지자. 열 여섯에 밴드를 시작한 밥 위어의 일대기를 그렸다. 가출, 자퇴, 환각 파티 등 우여곡절로 가득한 그의 삶은 그 자체로 영화다.

 

사진 출처=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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