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이명박 전 대통령) 비자금 추적 스릴러 ‘저수지 게임’(감독 최진성)이 다음달 개봉을 확정지었다.

언론인이자 시사평론가 김어준이 제작하고, 시사인의 탐사보도 전문기자 주진우가 주연을 맡은 ‘저수지 게임’은 MB 전문가(?)인 주진우 기자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말 못하는 전직 대통령의 ‘검은 돈’을 추적해온 필사의 5년을 흥미진진하게 담았다.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가 기획·제작한 ‘프로젝트부(不)’의 다큐멘터리 3부작 중 ‘더 플랜’(2012)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더 플랜’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낸 최진성 감독이 이번에도 연출을 맡아 극영화 이상의 긴박감과 밀도 있는 편집을 보여주며 놀라운 몰입감을 선사한다.

BBK 주가조작사건, MB 내곡동 사저 비리 보도 등으로 유명세를 탄 주진우 기자가 캐나다, 케이만군도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추적한 5년의 집념이 스타일리시한 그래픽과 다이내믹한 편집, 감각적인 음악을 만나 보는 재미를 더한다.

“하드한 주제를 경쾌하게 접근한 발상과 애티튜드, 성공적이다”라는 김어준 총수의 말처럼 사회 비판과 고발을 다룬 그 어떤 다큐멘터리보다 강렬한 영화적 재미와 쾌감을 선사한다. 이는 소재 자체의 흥미로움과 더불어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장착한 최 감독 특유의 연출 스타일이 한몫했기 때문이다.

‘저수지 게임’은 9월7일 개봉해 대한민국을 뒤흔들 충격적인 검은 돈의 연결고리의 실체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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